日국립 나고야대 축제서 예정됐던 '자위대' 전시, 내부 항의에 무산

기사등록 2026/06/19 15:02:56

최종수정 2026/06/19 15:40:24

교직원 등 대학직원조합이 반발 성명

"나고야대 평화 헌장 정신 짓밟는 행위"

[니가타=AP/뉴시스] 일본 국립대학인 나고야 대학의 축제에서 자위대가 예정했던 전시가 대학직원조합의 항의로 무산됐다. 사진은 지난해 9월 19일 일본 니가타현 세키야마 훈련장에서 열린 일본 육상자위대·미 육군·호주 육군 합동 군사훈련에서 호주 육군 장병들이 81㎜ 박격포를 발사하고 있는 모습. 2026.06.19.
[니가타=AP/뉴시스] 일본 국립대학인 나고야 대학의 축제에서 자위대가 예정했던 전시가 대학직원조합의 항의로 무산됐다. 사진은 지난해 9월 19일 일본 니가타현 세키야마 훈련장에서 열린 일본 육상자위대·미 육군·호주 육군 합동 군사훈련에서 호주 육군 장병들이 81㎜ 박격포를 발사하고 있는 모습. 2026.06.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국립대학인 나고야 대학의 축제에서 자위대가 예정했던 전시가 대학직원조합의 항의로 무산됐다.

19일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나고야대는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지난 13일 예정됐던 자위대 전시가 취소된 데 대해 '방위성·자위대 아이치(愛知) 지방 협력 본부'에 사과했다고 밝혔다. 나고야대는 아이치현에 위치하고 있다.

나고야대는 "관계 부서만의 판단으로 중단을 요청했으나, 그 과정에 거버넌스 상 과제가 있었다"며 경위를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고야대에선 지난 11~14일 축제가 열렸다. 축제 실행위원회는 지난 1월 "재해시 활동, 전문 지식을 전달하고 싶다"며 자위대 아이치 지방 협력 본부에 전시를 요청했다. 이에 응한 자위대는 축제 중인 지난 13일 부스를 마련해 전시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나고야 대학 직원 조합이 자위대의 전시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해당 조합에 따르면 성명은 자위대 전시 내용에 대해 "자위대의 본질이 군사 조직이라는 점을 덮어 숨기고 '멋짐'과 '안심감'을 심어주는 일면적인 선전 활동"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성명은 군 관련 기관과 공동 연구 등을 거부하는 '나고야 대학 평화 헌장'을 들며 "헌장의 정신을 짓밟는 행위"라고 힐난했다.

이에 실행위원회는 성명이 나온 12일 즉각 자위대의 전시 중단을 발표했다.

방위성은 이와 관련 지난 16일 소셜미디어 엑스(X) 공식 계정을 통해 "관계자 간 세심한 조정과 준비가 거듭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직전에 전시가 보류(취소)된 것은 극히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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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립 나고야대 축제서 예정됐던 '자위대' 전시, 내부 항의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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