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우 강력한 합의" 자평
의회와 MOU 미공유에 불만 제기
![[에비앙=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의회 통과는 물론이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를 설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6.17](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01346196_web.jpg?rnd=20260618011137)
[에비앙=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의회 통과는 물론이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를 설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6.17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양해각서(MOU)를 "매우 강력한 합의"라고 자평했지만 공화당 내부에서 이견이 불거지고 있다.
NBC뉴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번 합의가 유권자들을 설득하기도 어려운 합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8일(현지 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이 MOU 세부 내용을 의회와 공유하지 않으면서 공화당 의원들이 합의 내용을 소화할 시간조차 갖지 못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G7 정상회의에서 이집트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이란 합의를 성과로 내세우며 "아무도 내용을 모르지만 매우 강력한 합의"라고 밝힌 바 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존 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MOU 발표 이틀이 지난 시점에 "아직 아무것도 못 봤다"며 "현재로선 반응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친트럼프 성향의 에릭 슈미트 공화당 상원의원(미주리)은 기자들로부터 MOU에 대한 반응을 요청받자 "아무도 못 본 그 MOU"라고 되물으며 의회가 내용을 공유 받지 못한 상황을 꼬집었다.
행정부가 이란 측의 요청을 들어주느라 의회를 배제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슈미트 의원은 트럼프의 이란 대응 전반에 대해서는 "미국 현실주의 외교의 새로운 시대"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합의 내용 공유 방식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지 MOU 자체에 반발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내 반발은 공개적으로도 터져 나왔다.
로런 보버트 공화당 하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싶다면 지금 같은 방향은 안 된다"고 공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갖지 못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발언한 것도 강경파의 반발을 사고 있다.
툰 원내대표는 행정부가 이란을 '실존적 위협'으로 약화 시키는 조치를 취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합의 내용 전반에 대한 공개적 지지는 유보했다.
NBC뉴스는 공화당이 체감하는 단기적 호재로 가스 가격 인하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꼽으면서도, 이란 핵 프로그램 제거 약속의 이행 여부와 60일 협상의 실질적 결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번 합의를 중간선거 전 완전한 승리로 내세우기는 공화당 입장에서도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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