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미·미일 확장억제 협의에 "핵 충돌 위험 가중"

기사등록 2026/06/18 19:47:47

최종수정 2026/06/18 20:48:25

중국 외교부, 日에 강한 비난 목소리…한국엔 짧은 입장 내놔

[베이징=뉴시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23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23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한국과 일본이 각각 미국과 확장억제 협의를 연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미·일 확장억제대화(EDD)가 각각 진행된 것과 관련해 "중국은 미·일 등의 '확장억제' 강화 움직임에 대해 엄정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확장억제는 냉전의 산물로서 일부 국가들이 지정학적 목적을 위해 핵 억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핵 확산과 핵 충돌의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핵확산금지조약(NPT) 검토회의에서도 많은 국가들이 확장억제 고려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강한 반대를 표명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겨냥해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린 대변인은 "일본은 오랫동안 핵무기 없는 세계 구축을 주창해왔지만 실제로는 소위 핵우산에 대한 의존도를 끊임없이 높여왔을 뿐 아니라 심지어 핵무기 보유를 모색하겠다는 위험한 발언까지 내뱉고 있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제 질서와 국제 핵확산 방지 체제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본이 반성하고 NPT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며 '비핵 3원칙'을 준수하고 어떠한 형태로도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향해서도 "냉전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도발적인 정책과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핵 공유와 확장억제 등의 조치를 폐기해 실제 행동으로 지역 평화·안보와 전 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수호할 것을 충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에 대해서는 다소 낮은 톤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린 대변인은 "한국도 신중하게 행동하고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제6차 NCG 회의를 열고 핵 억제 및 대비 태세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이에 앞서 미·일도 지난 8∼9일 일본 도쿄에서 EDD를 개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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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미·미일 확장억제 협의에 "핵 충돌 위험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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