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한 자작극 의혹…음료 투척 남성과 사건 전 통화 기록

기사등록 2026/06/18 17:36:58

최종수정 2026/06/18 17:50:46

경찰, 정 전 후보·30대 남성 불구속 입건

당시 이송 병원 관련 고발장도 접수

[부산=뉴시스]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거리 유세 중 음료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과 관련, 음료를 투척한 혐의로 입건된 30대 남성이 사건 전 정 전 후보와 통화한 기록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부산 금정경찰서와 지역 정계 등에 따르면 정 전 후보와 A(30대)씨는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수사 과정에서 A씨는 사건 전 정 전 후보와 통화한 기록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 발생 이전부터 정 전 후보와 친분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정 전 후보의 이른바 '자작극 의혹'과 관련해 당시 정 전 후보가 이송됐던 병원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고발장에는 병원이 사건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수사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수사기관이 공개한 내용대로라면 상상도 하기 어려운 중대한 선거범죄"라며 "당 자체 진상조사단을 가동하고 드러난 사실관계에 따라 정 후보에게 높은 강도의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27일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정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던 중 지나가던 승용차에서 한 남성이 뿌린 음료수를 맞고 넘어져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정 후보에게 음료를 뿌린 혐의로 3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했지만, 해당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후 정 후보는 목에 깁스를 한 채 경찰서를 찾아 음료를 뿌린 남성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사건 전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방선거 다음 날인 지난 4일 정 전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 전 후보는 개혁신당을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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