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서 핵무기 금지 규정 폐기 법안 통과…"필수 조치"

기사등록 2026/06/18 05:28:46

핀란드 국방 "핵무기 영구 배치 계획은 없어"

[헬싱키=AP/뉴시스] 북유럽 국가 핀란드 의회는 17일(현지시간) 오랜 기간 유지해 온 핵무기 금지 규정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은 지난 4월 4일 핀란드 헬싱키 외무부에 핀란드와 나토 국기가 펄럭이고 있는 모습. 2026.06.18.
[헬싱키=AP/뉴시스] 북유럽 국가 핀란드 의회는 17일(현지시간) 오랜 기간 유지해 온 핵무기 금지 규정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은 지난 4월 4일 핀란드 헬싱키 외무부에 핀란드와 나토 국기가 펄럭이고 있는 모습. 2026.06.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북유럽 국가 핀란드 의회는 17일(현지시간) 오랜 기간 유지해 온 핵무기 금지 규정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폴리티코,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핀란드 의회는 이날 핵무기 금지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찬성 125표, 반대 61표로 법안은 핀란드 의회를 통과했다.

이는 핀란드 안보 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고 폴리티코는 짚었다.

안티 해캐넨 핀란드 국방장관은 표결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번 결정과 관련 핀란드 안보에 "필수적"인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자국 영토에 핵무기를 영구 배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역사적 개혁은 핀란드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전체의 안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엔 "1980년 제정된 핵무기 금지법은 지금의 지정학적 상황에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면서 "현재 법률은 나토 회원국으로서의 핀란드의 안보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핵무기 금지 규정 폐기 추진 의의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75년간 군사적 중립국을 유지해 온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2023년 4월 나토에 3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00㎞가 넘는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후 국방 전략을 빠르게 강화하고 군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왔다. 현재 세계는 미·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다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핀란드는 1968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한 국가다.

현재 유럽 내에서는 영국과 프랑스가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은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 나토 회원국에 핵탄두를 비축하고 있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의 핵전력을 증강하고 유럽 파트너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할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프랑스의 핵탄두 탑재 가능 전투기를 해외에 일시적으로 배치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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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서 핵무기 금지 규정 폐기 법안 통과…"필수 조치"

기사등록 2026/06/18 05:28: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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