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에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 출시
보안 로그 국내 저장·처리…금융·공공 데이터 주권 수요 겨냥
글래스윙 참여에도 미토스 활용 제약…구글, 플랫폼 기반 방어 강조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재그디시 마하파트라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일본·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 서울 리전 출시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2026.06.17. alpac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02162890_web.jpg?rnd=20260617102029)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재그디시 마하파트라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일본·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 서울 리전 출시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2026.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미국 정부가 최신 인공지능(AI) 보안 기술의 해외 유출을 통제하기 시작한 가운데, 구글이 한국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사이버 방어 플랫폼을 서울에서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미국 안보 규제로 한국 기업의 최첨단 AI 보안 모델 활용에 제동이 걸리자, 구글이 국내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플랫폼 우회로'를 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구글 클라우드는 17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에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SecOps)'을 공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미국 행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미토스5'에 대해 외국 국적자와 해외 기관의 접근을 제한한 직후 나온 조치다. 미토스5는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고성능 보안 모델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 이를 활용해 방어 체계를 짤 예정이었으나 미 정부의 통제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구글은 이 틈을 노려 특정 AI 모델 대신, 기업이 현장에서 즉시 쓸 수 있는 '플랫폼형 방어 체계'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60분 걸리던 해킹 추적 단 1분으로…'제미나이' AI 에이전트 등판
기존 보안 시스템은 사전에 정해진 규칙만 따랐다. 반면 구글의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추론한다. 악성 파일이 발견되면 유입 경로, 실제 실행 여부, 해커의 내부 침투 및 비밀번호 탈취 여부 등을 AI가 먼저 추적해 분석가에게 보고한다.
사람이 처음부터 조사하면 60분 이상 걸릴 업무를 단 1분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스티브 레드지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상위 AI 모델이 아니더라도 적절한 에이전트 기술과 결합하면 뛰어난 방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구글 클라우드는 17일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에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스티브 레드지안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맨디언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 재그디시 마하파트라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JAPAC) 지역 총괄,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수벤두 사후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한국 영업 총괄. 2026.06.17. (사진=구글 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02162924_web.jpg?rnd=20260617103735)
[서울=뉴시스] 구글 클라우드는 17일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에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스티브 레드지안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맨디언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 재그디시 마하파트라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JAPAC) 지역 총괄,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수벤두 사후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한국 영업 총괄. 2026.06.17. (사진=구글 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글이 서울에 전용 플랫폼을 깔고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 분석에 따르면, 올해 한국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사이버 공격 표적이 많이 된 나라로 집계됐다. 국가 배후 해커와 사이버 범죄 조직이 한국 정부와 기업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다만 이 보다는 비즈니스적인 목적이 더 크다. 그동안 국내 금융·공공기관은 데이터 해외 유출을 막는 '망분리 규제' 때문에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쓰기 어려웠다. 구글은 이번에 플랫폼을 서울 리전에 직접 설치하는 것으로 방법을 찾았다. 국내 기업들은 민감한 보안 로그와 분석 데이터를 해외로 보내지 않고 한국 내 서버에만 저장·처리할 수 있어 규제 부담을 털어낼 수 있다.
미토스 통제 속 구글 "프런티어 모델보다 실제 방어 체계 중요"
![[서울=뉴시스] 앤트로픽 보안 강화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글래스윙' 주요 참여사. 2026.04.18. (사진=앤트로픽 블로그)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7/NISI20260417_0002114022_web.jpg?rnd=20260417155340)
[서울=뉴시스] 앤트로픽 보안 강화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글래스윙' 주요 참여사. 2026.04.18. (사진=앤트로픽 블로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스티브 레드지안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맨디언트 아시아태평양·일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 서울 리전 출시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2026.06.17. alpac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02163138_web.jpg?rnd=20260617131939)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스티브 레드지안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맨디언트 아시아태평양·일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 서울 리전 출시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2026.06.17. [email protected]
구글은 이번 출시를 계기로 한국 정부와의 보안 동맹 강화 가능성도 내비쳤다. 최근 일본 정부는 미국의 AI 수출 통제 조치 이후 구글, 오픈AI 등과 사이버 공격 대응 협력을 논의했다. 구글은 일본 측에 첨단 방어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재그디시 마하파트라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아태지역 총괄은 "이번 방한 기간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고위급 회동 사실을 내비쳤다. 마하파트라 총괄은 "이미 한국 정부 기관에서도 일부 구글 보안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기반의 방어 체계는 민간 기업은 물론 정부 기관의 사이버 위협 탐지와 대응 속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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