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사용된 핸드볼경기장 봉쇄 12일째
체육단체 경기장 진입 놓고 시위대와 대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용지 부족사태 규탄 개표소 봉새 시위대를 만나 체육단체 진입을 설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1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6/NISI20260616_0021322935_web.jpg?rnd=20260616151444)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용지 부족사태 규탄 개표소 봉새 시위대를 만나 체육단체 진입을 설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항의 시위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잠실 개표소)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강제 해산이 아니라 재선거와 특검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에 답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시위 현장을 찾아 "국민의힘은 시민과 함께 이곳을 지키겠다. 무도한 강제 진입 시도는 끝까지 싸워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해외에서까지 강제 해산을 하명하고, 어제 서울경찰청장이 패가망신을 운운하며 시민과 청년을 겁박했다"며 "결국 오늘 강제진압을 시도했다. 지금 시민이 원하는 건 재선거, 특검, 선관위와 선거제도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 직원들과 시위대 사이에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대한체육회 측에서 필요한 물품을 반출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경기장 내부에 들어가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시위 참가자들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시위대는 지난 5일 핸드볼경기장의 모든 입구와 창문 등을 봉쇄하고 이날까지 12일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대는 그간 개표가 끝난 투표함의 반출을 막아야 한다며 출입을 통제해 왔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장 대표와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 김민수 최고위원 등이 핸드볼경기장 2-1 출입구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농성을 이어갔다. 박대출·김미애·김민전·김장겸·김태규·박충권·서명옥 의원 등이 현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시위대를 향해 "우리가 국가대표 선수의 대회 참여까지 막는다면 이곳을 지킬 명분을 잃게 된다"며 체육단체 물품 반출을 위한 중재에 나섰다. 이후 시위대와 대한체육회 측이 논의 끝에 체육단체 직원들과 국회의원이 함께 들어가며, 물품을 가지고 나와 소지품 검사를 받는 등의 조건으로 들어가게 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막상 체육단체 직원들이 진입을 시도하자, 한 시위 참가자가 몸으로 막아서며 진입을 저지했다. 장 대표는 "한 분을 끝까지 설득해야겠지만 설득이 안 되면 일 진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후 계속해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국민 참정권 침해와 서울 잠실 개표소 인근 집단 시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합법적 집회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면서도 "사적 검문이나 시설 점거 등 우리 사회 법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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