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0.75%→1%로 인상…31년 만 최고(종합)

기사등록 2026/06/16 14:48:05

최종수정 2026/06/16 15:20:24

내년 4월부터 국채매입 축소 중단

3시30분께 일본은행 부총재 회견

[도쿄=AP/뉴시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6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했다. 사진은 2022년 7월29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점 모습. 2026.06.16.
[도쿄=AP/뉴시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6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했다. 사진은 2022년 7월29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점 모습. 2026.06.16.
[서울=뉴시스] 김예진 고재은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6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현지 공영 NHK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5~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1.0%로 결정했다.

 기준금리가 1.0% 대에 도달한 것은 1995년 이후 약 31년 만이다. 일본은행은 정책금리를 지난해 12월 인상한 후 4차례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회의에는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총재가 결석했다. 간낭종 감염증 치료를 위해 입원해있기 때문이다.

원래는 총재를 포함한 정책위원 9명이 금리 인상 여부 등을 표결하지만, 이번에는 우에다 총재를 뺀 8명이 다수결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찬성 7명, 반대 1명이었다.

일본은행은 성명에서 "유가 상승을 기점으로 기업 간 거래에서 가격 전가가 다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소비자 단계에서 폭넓은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물가·금융 상황에 따라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금리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시기와 속도에 대해서는 중동 정세의 전개가 경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한 후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경제가 크게 하방으로 흔들릴 위험은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했다. 기업의 수익이 높은 점, 고용과 소득 환경 개선, 정부 보조금 등을 경기 부양 요인으로 꼽았다. "중동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의 대체 조달이 진전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은행은 현재 금융환경을 "완화된 상태"로 평가했다. 금리 인상 이후에도 경제 활동을 떠받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된 후 경기 하방, 물가 상승 등 2가지 위험 요소를 주시해왔다. 이후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로 기업들 사이에서는 가격 인상 움직임이 확대됐다.

일본은행은 금리를 또 다시 0.75%로 동결할 경우 이러한 움직임이 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채권시장의 안정성을 고려해 국채 매입 축소 조치를 내년 4월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1~3월)까지 분기별로 2000억엔 씩 감액을 지속한 후, 4월부터는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행은 2013년부터 이차원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대량의 장기국채를 매입해왔다. 장기금리를 낮춰 경제를 활성화하며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하겠다는 목적이 있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매매가 이어지며 금리를 결정하는 시장 기능이 크게 약화됐다.

지난해부터는 장기 금리가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등 채권 시장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 감액 중단을 통해 시장 안정화를 꾀한다. 

우치다 신이치(内田真一) 부총재는 오후 3시3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회의 결정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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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0.75%→1%로 인상…31년 만 최고(종합)

기사등록 2026/06/16 14:48:05 최초수정 2026/06/16 1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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