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 장동혁 거취 의견 분분…"패배 책임 우선" "달라질 때 아닌 다시 서야할 때"

기사등록 2026/06/16 12:22:10

"친윤 성향 주인들도 장동혁 체제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리더를 뽑았으면 직을 가지고 있을 때까진 흔들지마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26.06.15.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26.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하지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거취를 놓고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내부 갈등 구도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장동혁 대표는 선거 패배에 가장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그 패배에 책임을 지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동혁 지도부가 물러나면 선거제도 개혁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진행할 수 있는데 지금 논의를 '재선거' '부정선거'로 끌고가면 국민들이 원하는 제도개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라며 "장동혁 지도부가 주장하는 것들이 제도 개혁과 혁신을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지도부의 선거소청 제기 결정에 대해서는 "기존의 부정선거론과 결합되는 국면"이라며 "다수 의원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장동혁 지도부가 선거 패배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일종의 술책으로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진들, 친윤 성향의 분들도 장동혁 체제로는 안 된다고, 총선 못 치른다는 생각을 다 하고 있다"라며 "윤어게인 정서로 총선을 치를 수 없고, 윤어게인 정서를 업고 대선을 치를 수는 없다"고 했다. 

배준영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서울에서 부동산 문제, 세금 문제, 공소취소 등에 대한 여론 때문에 간신히 승전보를 울릴 수 있었지만, 숫자에서는 철저하게 패배했다"라며 "당 지도부가 어떻게 해서 다음 선거에 대비할 수 있을지 의총에서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향자 최고위원이 "좀비 지도부"라고 평가하며 총사퇴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절박한 생각에서 말씀한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도 "말씀이 좀 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 대표가) 믿고 따라달라고 설득을 하든지 아니면 자신 없으면 거취 표명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여태까지 아무것도 없다"라며 "그러니까 불편한 마음들이 표출되는 상황"이라고 봤다.

성일종 의원은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장동혁 지도부 체제가 계속 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동안 훌륭하고 큰 정치인들은 선거 결과에 책임을 져왔다"고 했다. 그는 다만 "당대표의 진퇴 문제는 일반 당직자하고는 좀 다르기 때문에 명분 등 여러 가지 것들을 정치적으로 잘 판단해서 모양새 있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고위원 사퇴에 따른 비대위 체제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얘기"라고 했다. 그는 "(양향자·우재준 최고) 두 분은 내려놓겠다고 했지만 다른 분들은(신동욱·김민수·김재원 최고) 내려놓을 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사퇴론에 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장 대표 거취 문제로 당내 갈등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원내부대표 중 한 명인 김대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책임을 묻지 말자는 뜻이 아니다. 평가와 쇄신은 냉정하게 해야 한다"라며 "그러나 책임론만 반복하다가 당 전체가 무너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달라질 때가 아니라 다시 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강선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느 계파, 누구를 따르는지 그것은 각자 선택이다. 다만 리더로 뽑았으면 그 직을 가지고 있을 때까지는 흔들지마라. 칼은 적의 목을 따는데만 쓰자"라고 적었다.

김태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계파 대결이 아니라 책임 정치"라며 "사퇴든 재신임이든 당내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결론을 내리고 모두가 승복해야 한다. '책임지는 질서있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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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 장동혁 거취 의견 분분…"패배 책임 우선" "달라질 때 아닌 다시 서야할 때"

기사등록 2026/06/16 12:22: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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