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회장 "재미없는 경기 많아졌다"…월드컵 13개국 '반발'[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6/16 09:53:11

[부다페스트=AP/뉴시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아스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관중석에 앉아 있는 알렉산더 체페린 UEFA 회장. 2025.05.30.
[부다페스트=AP/뉴시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아스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관중석에 앉아 있는 알렉산더 체페린 UEFA 회장. 2025.05.30.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재미없는 경기가 많아졌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지난 15일(한국 시간) AP통신,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카보베르데, 퀴라소,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 아이티, 알제리, 모로코, 이집트, 가나, 코트디부아르, 튀니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월드컵 참가국 13개국은 공동 성명을 내고 체페린 회장의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앞서 체페린 회장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월드컵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것을 두고 "전혀 흥미롭지 않은 경기들이 엄청나게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작은 국가들도 월드컵에 참가해 대회의 열기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13개국은 성명을 통해 "이런 경기들이 덜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전 세계 선수와 감독, 구단, 축구 행정가, 팬들의 노력과 희생, 열망을 인정하지 않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축구는 일부 국가만의 것이 아니다. 축구의 힘은 보편성에서 나온다"고 반박했다.

이어 "많은 국가에 월드컵 출전은 단순한 스포츠적 성취를 넘어 한 세대에 영감을 주고 축구 발전을 이끌며 평생 기억될 추억을 만드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보베르데, 퀴라소, 요르단, 우즈베키스탄에 월드컵 본선 진출은 역사적인 성취이자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져 온 꿈의 실현"이라며 "콩고민주공화국과 아이티처럼 오랜 공백 끝에 월드컵 무대로 돌아온 국가들에도 수년, 혹은 수십 년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UEFA 회장의 발언을 거부하며, 축구의 성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새로운 세대에 영감을 주며 진정한 글로벌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믿음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본선은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32개국 체제로 운영됐으나, 이번 북중미 월드컵부터 48개국으로 늘어났다.
 
카보베르데, 퀴라소, 요르단,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콩고민주공화국과 아이티 역시 1974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에 복귀하며 참가국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 사례로 꼽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UEFA 회장 "재미없는 경기 많아졌다"…월드컵 13개국 '반발'[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6/16 09:53:1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