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원 3사 피해 임직원들 "월급 밀려 극심한 생활고"(종합)

기사등록 2026/06/16 11:15:31

차가원 법률 대리인 "미지급 임금, 정해진 기한 지급 예정"

[서울=뉴시스] 차가원. (사진 = MBC TV 'PD수첩' 캡처) 2026.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가원. (사진 = MBC TV 'PD수첩' 캡처) 2026.06.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요기획사 원헌드레드레이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아이앤비100의 전·현직 임직원들로 구성된 '3사 피해 임직원 모임'(이하 임직원 모임)이 장기 임금 체불 사태와 관련해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을 규탄했다. 차 회장은 원헌드레드레이블 대표도 겸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아이앤비100을 산하 레이블로 뒀다.

임직원 모임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차 회장 측이 사태 해결을 공언하면서도, 뒤로는 임금 지급을 조건으로 처벌불원서 작성을 요구하며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이들은 '선(先) 임금 지급'을 강력히 요구했다. 임직원 모임은 "처벌불원서 서명을 조건으로 임금 지급을 내걸고 있으나, 어떠한 조건도 없는 임금 지급이 우선"이라며 "경영진이 고가의 외제차를 타며 화려한 삶을 누리는 동안 임직원들은 수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 회장의 법률대리인의 태도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임직원 모임은 법률대리인이 '선 처벌불원서 작성'을 요구하며 이를 비판하는 직원들을 향해 모욕적인 언사를 썼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처벌불원서는 수사기관이나 법원에 제출되면 철회가 어렵다"며 "법리에도 맞지 않는 주장으로 피해자들을 오도하고 조롱하는 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회사 자금의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은 "회사에 있어야 할 수백억 원의 자금이 차 회장 개인 혹은 관계회사 계좌로 넘어간 정황을 파악했다"며 "이로 인해 임금 체불뿐만 아니라 거래처 대금, 아티스트 정산금 미지급 등의 피해가 확산된 만큼 수사당국에 지속적으로 수사를 요청하고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용노동부의 실질적인 행정 조치를 요구했다. 현재 3사 소속 임직원 100여 명은 임금 및 퇴직금 체불, 4대 보험 미납 등의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 모임은 고용노동부를 향해 "임금 지급에 조건을 붙이는 행위가 노동법의 취지에 반하는지 철저히 살펴보고, 2차 가해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덧붙였다.

차 회장의 법률 대리인 현동엽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관할 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의 시정 지시에 따라 미지급된 임금을 정해진 기한 지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재원 역시 전액 확보 돼 있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일부 이사진의 선동으로 인해, 선량한 직원분들이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정당한 임금을 수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선동에 현혹되지 말고, 당사가 마련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속히 급여를 지급 받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 회장은 3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한 뒤 242억원의 선수금을 받았지만,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 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차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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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원 3사 피해 임직원들 "월급 밀려 극심한 생활고"(종합)

기사등록 2026/06/16 11:15: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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