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 신청으로 거래정지…법원 결정이 재개 시점 좌우
기각 시 상장폐지 사유 해당…주주들 불만·한탄 쏟아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중앙그룹 계열사 기업회생절차 신청 관련 기자회견을 연 뒤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6.06.15.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5/NISI20260615_0021321493_web.jpg?rnd=20260615155851)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중앙그룹 계열사 기업회생절차 신청 관련 기자회견을 연 뒤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6.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유동성 위기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중앙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콘텐트리중앙의 주식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거래 재개 시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에 따라 재개 시점이 결정되는 만큼 주주들의 불안도 커지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따라 이날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으며 오는 16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앞서 콘텐트리중앙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 수혜 기대감에 직전 거래일인 지난 12일 12.5% 급등한 4995원에 마감했다. 거래량도 전 거래일(4만1810주)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19만85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불과 1거래일 만에 회생절차 신청과 함께 거래정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해당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거래 재개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거래정지는 회생 신청 직후 투자자 보호와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 이뤄지는 조치로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유지된다.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 거래정지 사유가 해소돼 통상 다음 거래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회생절차의 경우 신청일로부터 약 한 달에서 길게는 2~3개월 이내 법원의 개시 여부 결정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개시 결정 이후에도 감사의견 거절 등 추가적인 상장폐지 사유가 겹칠 경우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별도로 거쳐야 해 재개 시점이 크게 늦어질 수 있다. 실제로 옛 쌍용자동차였던 KG모빌리티는 2020년 12월 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이듬해 4월 개시 결정이 났지만, 감사의견 거절과 상장적격성 심사 등이 겹치면서 거래 재개까지 약 2년 4개월(858일)이 걸렸다.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콘텐트리중앙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여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서 재무구조 개선 여부와 경영 정상화 성과 등이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법원이 회생절차 신청을 기각할 경우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회생 신청 기각은 법원이 회사가 회생절차를 통한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상장폐지 우려를 키울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상 회생절차 개시 신청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에서 법원의 기각·개시결정 취소·회생계획 불인가·절차폐지 결정이 내려지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거래 정지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종목토론방에는 주주들의 불만과 한탄이 쏟아졌다.
한 투자자는 "돈도 없으면서 월드컵 중계는 왜 한다고 했느냐"며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할 때부터 알아봤다"고 분노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지난주 급등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오를 타이밍에 이게 무슨 짓이냐"며 "주가가 지옥일 때부터 묶여있었는데 진짜 지옥이 왔다"고 토로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 사건을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에 배당했다. 법원은 조만간 대표자 심문을 거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심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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