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IPO에 백만장자 속출…자선단체들 '기부 특수' 기대

기사등록 2026/06/15 17:51:20

최종수정 2026/06/15 18:04:25

앤트로픽 창립자들, 최소 80% 지분 기부 약속

세액 공제 혜택 있는 DAF에 기부 자금 몰릴 듯

[호손=AP/뉴시스] 사진은 2012년 5월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 모습. 2026.05.27.
[호손=AP/뉴시스] 사진은 2012년 5월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 모습. 2026.05.27.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월가에서 초대형 기업공개(IPO)가 잇달아 추진되는 가운데, 자선단체가 뜻밖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새로운 부유층이 대거 탄생하면서 절세 목적이나 사회 환원 차원의 기부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오픈AI·앤트로픽 직원들은 이미 자신들이 얼마나 많은 금액을 어떤 목적으로 기부할지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자선 단체와 전문가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직원들이 자선 기부에 활용하는 기부자조언기금(DAF) 대피 공동 창립자(Daffy) 아담 내시는 "IPO 이후 수십억 달러는 물론,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자선 단체로 흘러올 것"이라며 "엄청난 부의 창출"이라고 말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기부자들은 전국 평균보다 더 많은 규모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이 지역의 피델리티 자선기금을 통한 기부액은 1만6830달러로, 미국 평균 3배가 넘었고 이 가운데 40%는 지역 자선 단체로 향했다.

앤트로픽 공동창립자 7명은 자신들의 최소 80%를 기부했다고 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 공동 창립자 다리오 아모데이도 지난 1월 "회사도 (직원들이 기부한 회사 지분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기부하기로 약속한다"고 호응했다.

그는 존 D. 록펠러나 앤드루 카네기 등 과거 자본가들이 사회 환원 의무감을 느꼈던 것처럼 "AI 열풍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부, 권력을 기꺼이 환원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세액 공제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부자조언기금(DAF)에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과거에는 모교, 종교시설, 지역 비영리 단체에 기부했으나 밀레니얼 세대들은 기후변화, 교육, 부의 불평등 같은 구조적 문제 해결에 관심 있다고 분석한다. 그 결과 자선 기부,  정치적 기부, 새로운 기업 창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이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선단체들이 급증하는 자금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도 나타낸다. 스트라이프 기후부문책임자 난 랜소호프는 연간 약 50억 달러로 추정되는 기부금 증가액을 감당하려면 자선 부문 역량을 극적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초대형 IPO에 백만장자 속출…자선단체들 '기부 특수' 기대

기사등록 2026/06/15 17:51:20 최초수정 2026/06/15 18:04: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