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업계, 전쟁 종결에 '안도'
중장기 원료 수급 차질 우려 해소
"공급망 다변화 전략, 계속 확대해야"
![[뭄바이=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조선 선룽 수에즈 막스호가 12일 인도 뭄바이항에 입항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2026.03.1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02087391_web.jpg?rnd=20260318164934)
[뭄바이=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조선 선룽 수에즈 막스호가 12일 인도 뭄바이항에 입항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2026.03.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라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그 동안 직면해온 '공급망 리스크'를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기업들은 핵심 원료 상당 부분을 중동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전쟁이 끝나면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망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정학적 변수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다변화 전략은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전쟁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란 전쟁이 106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도 수개월 간 지속된 반도체 원료 수급 차질 등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전쟁 종결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공정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헬륨과 나프타 등 핵심 원료들의 중동 의존도가 높다.
냉각재로 쓰이는 헬륨은 국내 수입의 약 65%가 카타르에 집중됐다.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도 UAE와 카타르 등 중동에서 상당량을 수입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중동 이외 지역의 핵심 원료 수입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고 안전 재고를 확보해, 이번 전쟁으로 인한 단기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올해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에서 공정용 가스를 수입 중이지만 안전 재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지 물류 상황에 맞춰 대응 중"이라며 "미국과 일본 등 거래선이 다변화되어 있어 리스크는 낮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기업들은 핵심 원료 상당 부분을 중동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전쟁이 끝나면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망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정학적 변수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다변화 전략은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전쟁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란 전쟁이 106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도 수개월 간 지속된 반도체 원료 수급 차질 등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전쟁 종결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공정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헬륨과 나프타 등 핵심 원료들의 중동 의존도가 높다.
냉각재로 쓰이는 헬륨은 국내 수입의 약 65%가 카타르에 집중됐다.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도 UAE와 카타르 등 중동에서 상당량을 수입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중동 이외 지역의 핵심 원료 수입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고 안전 재고를 확보해, 이번 전쟁으로 인한 단기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올해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에서 공정용 가스를 수입 중이지만 안전 재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지 물류 상황에 맞춰 대응 중"이라며 "미국과 일본 등 거래선이 다변화되어 있어 리스크는 낮다"고 밝힌 바 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21212653_web.jpg?rnd=20260318103316)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8. [email protected]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하게 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중장기 핵심 원료 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았던 만큼, 이번 종전 합의는 공급망 안정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전쟁이 1년 이상 이어지면 반도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공급망을 어느 정도 다변화 했는데도, 중동 전쟁이 몇개월 더 지속되면 원료 수급 차질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종전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공급망 안정화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소부장 기업들은 반도체 제조 대기업에 비해 지정학적 변화에 영향을 받기 쉽다.
소부장 기업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헬륨과 특수가스 등 공정 전반에 필요한 원료·원자재 수급 차질 우려가 컸다.
전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소재와 부품, 장비 등을 협력사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전망이다.
양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평택, 청주 등 국내 곳곳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라 소부장 기업들과의 생태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업계에서는 종전 합의에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정 국가나 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변수에 공급망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서다.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핵심 원료를 여러 지역에서 수급하는 전략을 확대해 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공급망 리스크는 해소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앞으로도 지정학적 불안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어 공급망 체질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