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 부족하면 치매 위험 증가…뇌 영역 연결성 약화된다"

기사등록 2026/06/15 18:00:00

최종수정 2026/06/15 18:20:24

[서울=뉴시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일본 히로사키대학교 연구진의 논문을 인용해서 비타민 C 수치가 낮을수록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일본 히로사키대학교 연구진의 논문을 인용해서 비타민 C 수치가 낮을수록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비타민 C 섭취가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일본 히로사키대학교 연구진의 논문을 인용해서 비타민 C 수치가 낮을수록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65세 이상 성인 2000여명의 데이터와 뇌 영상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비타민 C 수치가 낮은 이들은 정보 처리, 언어, 판단 등을 담당하는 뇌 조직인 '회색질'의 범위가 줄어들었다. 기억, 공상, 자기 성찰에 관여하는 뇌 영역 사이의 연결성도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도모히로 신타쿠 박사는 "이번 연구는 비타민 C 수치가 높을수록 인지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속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의 구조적 연결성이 더 잘 보존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DMN은 뇌가 특별한 과제를 수행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뇌 신경망으로, 기억 회상이나 자기 성찰 등을 담당한다. 치매 환자들은 DMN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을 자주 겪는다.

비타민 C는 과일과 채소에 주로 들어있는 영양소로, 세포의 손상을 막는 항산화 물질로 분류된다. 연구진은 비타민 C의 보호 작용이 인지 기능 저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도모히로 박사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식단이 노년층의 뇌 건강을 유지하고, 인지 저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관찰 중심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비타민 C와 뇌 기능 사이의 인과관계를 완전히 입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양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장기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치명적인 노인 질환으로 알려진 치매는 환자의 인지 능력 저하를 유발해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2023년 치매역학조사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 수는 올해 100만명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치매의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MCI) 환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치매는 돌봄 부담을 심화시키고 실종 사고 등 여러 문제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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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 부족하면 치매 위험 증가…뇌 영역 연결성 약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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