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봐도 아는 홍명보호 '패스길'…멕시코전도 맞춤형 영상으로

기사등록 2026/06/15 13:50:45

약속된 '전술 패턴' 늘어나…체코전 오현규 역전골이 대표적

황인범 침투할 때 백승호의 논스톱 패스는 '약속된 플레이'

멕시코-남아공전 분석관 파견…영상 미팅으로 파쇄법 찾는다

[사포판(멕시코)=AP/뉴시스]패스 길을 여는 황인범. 2026.06.11.
[사포판(멕시코)=AP/뉴시스]패스 길을 여는 황인범. 2026.06.11.
[사포판(멕시코)=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 승리로 상승 기류를 탄 홍명보호가 멕시코전을 앞두고 전술 완성도를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멕시코전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른 체코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한 한국(승점 3·골 득실 +1)은 멕시코(승점 3·골 득실 +2)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이로써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예정된 두 팀의 맞대결 2차전은 조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전날 달콤한 휴식으로 재충전한 대표팀은 이날 약 한 시간가량 몸풀기를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멕시코전 맞춤형 전술 훈련은 경기 3일 전인 16일부터 시작한다.

홍 감독은 체코와 1차전도 경기 3일 전부터 공격과 수비, 세트피스 전술 등에 전념한 바 있다.

[사포판=AP/뉴시스] 오현규(오른쪽)가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 경기 후반 35분 역전 골을 넣고 있다. 2026.06.12.
[사포판=AP/뉴시스] 오현규(오른쪽)가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 경기 후반 35분 역전 골을 넣고 있다. 2026.06.12.
평균 신장이 190㎝에 육박하는 체코의 높이에 대응한 전술 훈련은 2-1 역전승이란 결과로 이어졌다.

멕시코는 체코만큼 높이에 강점을 지닌 팀은 아니지만, 개최국 이점을 안고 있고 지공과 역습에서 모두 위협적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원정으로 치른 평가전에서 멕시코와는 난타전 끝에 2-2로 비긴 바 있다.

역대 맞대결 전적은 15전 4승 3무 8패로 한국이 열세다.

월드컵 본선에선 두 차례 만나 모두 졌다. 1998년 프랑스 대회는 1-3으로 패했고, 2018년 러시아 대회는 1-2로 무너졌다.

홍 감독은 멕시코전을 대비해 약속된 패턴 플레이의 완성도를 더 높일 작정이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6.06.12. photo1006@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상대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해 만든 체코전 2골이 대표적이다.

특히 교체로 투입돼 역전골을 만든 오현규(베식타시)의 득점 장면은 홍 감독이 오랜 시간 공들인 작품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전술 패턴이 갖춰져 가고 있다. 오현규의 골이 대표적이다. 백승호(버밍엄)가 침투하는 황인범(페예노르트)에게 준 패스를 보면 알 수 있다. 이제는 안 봐도 동료가 어디로 뛸지 알고 패스를 찔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리백 전술로 바꾼 뒤 전술이 선수들의 몸에 안 익어 어려움을 겪었었는데, 이제는 자동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 분석도 홍명보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관계자는 "포지션별로 담당 코치들이 함께 영상 미팅을 갖는다. 그리고 선수 개개인에게 맞춤 영상을 보내준다"고 했다.

[사포판(멕시코)=AP/뉴시스]홍명보 감독과 설영우. 2026.06.11
[사포판(멕시코)=AP/뉴시스]홍명보 감독과 설영우. 2026.06.11
그러면서 "선수들 모두 각자 태블릿을 소지하고 있어 해당 선수에게 필요한 영상을 주면, 그걸 토대로 필요한 움직임을 익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에 대한 전력 분석도 마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를 위해 멕시코시티에 분석관을 파견했다.

협회는 조별리그 상대 팀에 맞춰 분석관을 보내 정보를 수집한 뒤 대표팀 코치진과 미팅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멕시코-남아공전에도 분석관이 다녀왔다. 홍 감독에게 분석한 정보를 보고했고, 코치진이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는 한곳에 모여 월드컵을 치러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상대 팀 경기를 직접 보러 갔지만, 북중미 대회는 이동 거리가 멀어 분석관을 파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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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봐도 아는 홍명보호 '패스길'…멕시코전도 맞춤형 영상으로

기사등록 2026/06/15 13:50: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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