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으로 입원 학생 1000명 넘어…유급 원인 1위

기사등록 2026/06/15 09:54:55

최종수정 2026/06/15 10:10:24

KEDI, 정신건강 입원학생 현황 분석

입원으로 한 학기 평균 20.9일 결석

105명은 유급 예상…6명은 이미 자퇴

[서울=뉴시스] 15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간한 '정신건강 입원학생 원격수업 운영을 위한 실태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학기 동안 정신건강 문제로 하루 이상 입원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국 초중고 합산 총 1268명으로 집계됐다.(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5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간한 '정신건강 입원학생 원격수업 운영을 위한 실태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학기 동안 정신건강 문제로 하루 이상 입원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국 초중고 합산 총 1268명으로 집계됐다.(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지난해 1학기에만 정신건강 문제로 입원한 초·중등학교 학생이 1000명을 훌쩍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문제는 초중고 유급 원인 1순위로 꼽혔고, 이로 인해 유급 위기에 처한 학생만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간한 '정신건강 입원학생 원격수업 운영을 위한 실태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학기 동안 정신건강 문제로 하루 이상 입원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국 초중고 합산 총 1268명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6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 569명, 초등학생 97명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66명으로 최다였으며, 서울(169명)·경남(141명)·부산(128명)·대구(97명)·인천(87명)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곳은 제주로 10명에 그쳤다.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한 학기 평균 결석 일수는 31.5일이었으며, 그 중 입원으로 인한 결석은 평균 20.9일을 차지했다. 초등학생은 타 학교급에 비해 입원 학생 수는 적었지만, 입원으로 인한 평균 결석 일수는 25.9일로 중학생(21.6일)·고등학생(19.4일)보다 많았다.

장기 결석은 곧 유급 위기로 이어졌다. 전체 1286명 가운데 결석 일수가 60일을 초과한 학생 비율은 8.3%로, 유급이 예상되는 학생만 105명에 달했다. 이미 자퇴를 택한 학생도 6명 확인됐다.

연구진은 "1학기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로 정신건강의 문제로 입원 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2학기까지를 포함한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유급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신건강 문제는 학생 유급의 원인 1순위로 확인됐다. 지난해 1학기 초중고 유급 발생 현황 및 사유를 함께 조사한 결과, 유급학생 576명 가운데 123명(21.5%)은 '정신건강'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학교 부적응(114명)·유학(99명)·미인가 대안교육 시설 재학(60명) 등의 이유를 앞질렀다.

정신건강의 영향이 집계 수치보다 훨씬 광범위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연구진은 "명확하게 정신건강의 문제로 발생 사유를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학교부적응, 등교거부, 출석일수 부족 등의 사유는 학생 마음건강의 문제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때 이 사유로 유급된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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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으로 입원 학생 1000명 넘어…유급 원인 1위

기사등록 2026/06/15 09:54:55 최초수정 2026/06/15 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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