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서 KPGA 복귀 후 첫 우승…장유빈 "올해 목표는 대상"(종합)

기사등록 2026/06/14 18:34:02

이번 시즌 KPGA 투어 복귀

2위 박은신 4점 차로 제쳐

[서울=뉴시스]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장유빈. (사진=KPGA 제공) 2026.06.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장유빈. (사진=KPGA 제공) 2026.06.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에 진출했다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로 돌아온 장유빈이 복귀 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장유빈은 14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10점을 획득했다.

최종 합계 49점을 작성한 장유빈은 2위 박은신(45점)을 4점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이로써 장유빈은 2024년 10월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에 KPGA 투어 정상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4승째다.

장유빈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24년 KPGA 투어에서 2차례 우승과 5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상, 상금 등 6관왕에 올랐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장유빈은 2025시즌 LIV 골프에 진출해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20위 밖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개인전 최종 순위 53위에 머물며 2026시즌 시드 확보에 실패한 장유빈은 올해 KPGA로 돌아왔다.

지난 4월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왕좌를 놓쳤던 장유빈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며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이번 대회는 타수가 아닌 각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고, 파를 적어내면 점수가 없다.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 감점을 받는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장유빈은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파5)에서 5점짜리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6번 홀(파4)에서 버디까지 낚으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한 장유빈은 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2점을 추가했다.

장유빈은 1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4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5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장유빈은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서울=뉴시스]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장유빈. (사진=KPGA 제공) 2026.06.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장유빈. (사진=KPGA 제공) 2026.06.14. *재판매 및 DB 금지
장유빈은 우승 후 "이번 대회는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다. 나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1라운드였던 목요일(11일)이 생일이었는데 이번 우승이 나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라고 밝혔다.

LIV 골프에서 뛴 시간을 돌아본 장유빈은 "내게 많은 소득이 있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한 것 하나하나가 도움이 됐다"며 "오늘 후반에 살짝 불안한 경향이 있었는데 작년의 경험이 있었기에 큰 실수 없이 넘어갔다. 지난해 경험들이 내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선수 인생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경험"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에 대해서는 "볼이 잘 맞았을 때는 스스로 볼 컨트롤을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대회 전까지 잘 되던 것들이 아예 안 된다고 느껴져서 스스로 많이 위축됐다"며 "퍼트, 샷 모두 마음대로 컨트롤이 잘되지 않았고 어프로치 샷 중에서도 피치샷을 좋아하는데 이것도 핀에 잘 못 붙이고 스코어를 줄일 기회도 살리지 못해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장유빈은 시즌 목표에 관해 "최우선 목표는 여전히 제네시스 대상"이라고 밝힌 뒤 "향후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에 도전하고 싶어서 다시 KPGA 투어에 복귀했다. 방향은 그렇게 잡고 있지만, 아직 세부적인 것이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

3년 7개월 만에 KPGA 투어 우승을 노린 박은신은 장유빈에 4점 뒤진 45점으로 마무리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송규는 40점으로 3위, 송민혁은 38점으로 4위, 신상훈과 최찬은 35점으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LIV 골프에서 뛰는 김민규는 27점을 작성하며 공동 16위로 마감했고, 디펜딩 챔피언 배용준은 13점으로 공동 48위에 그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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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6/14 18:34: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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