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민주당 첫 워크숍, 의장 선출 등 논의…교통 정리 여부 주목
'자율' 원칙 속 5~6명 출마설 경선 불가피…표 분산·선거 장기화 우려
의장 후보군, 물밑 뜨거운 표심잡기, 혁신당·진보당 "독점 구조" 반발
![[영암=뉴시스] 박기웅 기자 = 9일 오전 전남 영암군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의원 사전 간담회에서 당선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06.09. pboxer@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21313640_web.jpg?rnd=20260609111123)
[영암=뉴시스] 박기웅 기자 = 9일 오전 전남 영암군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의원 사전 간담회에서 당선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06.09.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를 이끌 초대 의장 선거에 지역 정·관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체 91석 중 83석, 비율로는 91%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이 원 구성의 주도권을 쥔 가운데 의장단 선출 방식 등을 논의할 당내 워크숍이 향후 권력 지형의 최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16∼17일 이틀간 전남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소속 당선인 83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당 주관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특히 두 차례에 걸쳐 당선인 총회가 예정돼 있어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풀기 위한 치열한 내부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시·도당은 앞서 초대 의장 선출과 관련해 당 개입 최소화와 의원 자율 선출 방침을 이미 세워둔 상태다.
그러나 의회 안팎 사정과 관행에 비춰볼 때 7월 1일 첫 본회의에 앞서 내부 경선을 통한 사전 교통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 조율 없이 자율 투표가 '단순 다수결'로 흐를 경우 의원 수가 2배인 전남에 밀릴 수 있다는 광주 의원들의 불안감이 우선 상당하다.
또한 사전 조율 없이 본회의장 투표로 직행할 경우 표 분산으로 인한 과반 미달 사태가 되풀이돼 선거가 자칫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초대 의장 후보군으로는 전남에서는 4선 의원 2명, 3선 2명, 광주에서는 3선 의원 2명 등 최소 6명이 자천타천 출마가 예상된다. 전남 4선은 송형근(고흥1)·김성일(해남1) 의원이, 3선은 전경선(목포5)·김정희(순천3) 의원이, 광주에서는 심철의(서구4)·조석호(북구3) 의원의 출마가 유력시되고,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추가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광주 대 전남, 전남 동부권 대 서부권 간 대결 구도가 명확하고, 연령별로는 4명이 60대, 2명이 50대다.
일부 입지자들은 권한과 명예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통합의회 초대 수장에 오르기 위해 이미 수개월 전부터 광주와 전남을 교차 방문하며 동료 의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올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의 오랜 동·서 대립 구도 속에 캐스팅 보트 격인 광주권과 손을 잡으려는 연대 움직임이 특히 활발하다.

광주시의회·전남도의회 전경.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일각에선 전·후반기 의장을 전남과 광주가 나눠 맡는 권역별 배분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럴 경우 '사전 답합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고, 자율 선출 원칙과도 배치돼 상당한 진통이 우려된다.
의장단 선거는 광주 기본조례, 전남 회의규칙에 따라 7월1일 오전 7시 1차 임시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치러지고 후보자 등록은 6월 25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며, 29일 후보자 연석회의를 거친다.
당선인은 1·2차 투표에서 재적 과반 출석과 출석 과반 득표를 얻어야 하고, 당선인이 없으면 결선투표를 거쳐 다득표자로 결정한다. 결선에서도 동률일 경우 최다선, 연장자순으로 당선자를 가린다.
2인 이상 출마 시 결선투표를 통해 어떻게든 낙점할 수 있지만 경선 과열과 네거티브 등 당내 갈등 심화와 선거파행 우려가 적지 않다.
소수 정당 반발도 만만찮다.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논평을 통해 "출범 준비를 위한 안건협의체 10명 전원이 민주당"이라면서 "시작부터 독점이 고착된다면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공동협의체 전환을 촉구했고, 진보당도 조만간 비판 회견을 예고하는 등 원구성 시작 전부터 파열음이 일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당선인 안건협의체 첫 회의에서는 3시간 넘는 마라톤 논의 끝에 1개 운영위와 11개 상임위, 2개 특위 등 총 14개 위원회 체제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방대한 예산을 다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업무 효율성을 위해 통합특별시와 통합교육청으로 각각 분리해 2개로 운영키로 했다. 안건협의체는 18일 목포에서 2차 회의를 열어 미확정 쟁점을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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