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더 담을까, 피난처 찾을까…투자전략은[코스피 덮친 변동성③]

기사등록 2026/06/14 10:00:00

지난주 코스피 7300~8400선 극심한 변동성

"펀더멘털 훼손 없어…조정 시 분할 매수 유효"

"주도주 매집 기회로….2분기 실적 시즌 기대"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7763.95)보다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96.93)보다 32.12포인트(3.22%) 상승한 1029.05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28.9원)보다 9.1원 내린 1519.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7763.95)보다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96.93)보다 32.12포인트(3.22%) 상승한 1029.05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28.9원)보다 9.1원 내린 1519.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최근 국내 증시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이익 전망 등을 근거로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성급한 추격 매수보다는 선별적인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12일) 코스피는 7300선에서 8400선까지 오르내리며 1000포인트가 넘는 변동성을 기록했다.

지난 8일에는 지수가 8%대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9일과 10일에는 매수·매도 사이드카가 번갈아 나타났다. 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지수가 다시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8123.6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공지능(AI)·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노이즈, 금리 인상 압박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지만, 펀더멘털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확전 양상이라기보다는 종전 협상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긴장 확대 국면으로 볼 수 있고, AI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투자 축소설 역시 수요 둔화가 아닌 극심한 공급 부족에 따른 속도 조절론에 힘이 실리면서다. 구글의 삼성전자 텐서처리장치(TPU) 협력 기대,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메모리 가격 상승세도 국내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변동성 심화 요인으로 꼽고 있다. 레버리지 ETF는 목표 배율을 맞추기 위해 기계적 리밸런싱을 실시하는데, 자금 쏠림이 커질수록 리밸런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8일 열리는 FOMC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인 만큼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오는 24일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다.

황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이벤트를 치를 때까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겠지만, 매도 후 현금 비중 확대 보다는 조정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우상향 하겠지만, 변동성 또한 과거 어떤 시기보다도 클 것"이라며 "펀더멘털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10% 이상 조정 시 단계별 분할매수로 접근하고, 강세장에서는 추격 매수 하지 않는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조정을 주도주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과 함께 기업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의 호흡으로 주도주를 다시 한번 채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변동성을 활용해 매집하거나 버티기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프리어닝 시즌 돌입과 함께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확인될 경우 반도체, 전력기기, 원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투자하는 AI 인프라 투자 전략이 재차 유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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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6/14 1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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