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흐르통신, 14개항…"최종 합의, 유엔 안보리 승인"
"최종 합의 우라늄 농축 활동·제재·이란 경제 프로그램만"
IRNA통신, 7개 제시…"호르무즈 해협 관리권 안 넘겨"
![[테헤란=AP/뉴시스] 지난 4월 2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친정부 시위대가 이란 국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12.](https://img1.newsis.com/2026/04/28/NISI20260428_0001211865_web.jpg?rnd=20260428082307)
[테헤란=AP/뉴시스] 지난 4월 2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친정부 시위대가 이란 국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12.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란 매체가 잇따라 합의안 초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12일(현지 시간) 이란 준관영 메흐르통신은 이란과 미국의 MOU 초안이 14개 항으로 구성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즉각적, 영구적 전쟁 중단 ▲미국의 이란 내정 불간섭과 이란 주권 존중 ▲30일 내 해상 봉쇄 전면 해제 ▲이란 인근 지역에서 미군의 군대 철수 ▲이란이 주도하는 방식으로의 30일 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포함됐다.
또 ▲석유·석유화학 제품 및 파생상품의 판매 제재 유예와 금융 자산에 대한 이란의 완전한 접근 보장 ▲미국과 동맹국들의 최소 300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계획 제시 등 경제 관련 조항도 구성돼 있었다.
이어 ▲핵 문제를 기반으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60일간의 협상, 미국의 1·2차 제재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결의안 철회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약속 재확인 ▲협상 기간 미국의 역내 병력 증강 및 신규 제재 부과 금지도 있다고 전했다.
▲60일 간의 협상 동안 이란의 동결 자금 240억 달러를 해제하고, 이 가운데 절반은 협상이 시작되기 전 이란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 ▲합의 이행을 위한 감독 메커니즘 구축 ▲최종 합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승인 등도 있었다.
메흐르통신은 마지막 14번째 조항으로 "최종 협상은 이란 동결 자금 절반이 해제되고, 이란 석유 제재가 유예되며, 해상 봉쇄가 해제되기 전에는 시작하지 않는다"며 "최종 합의는 우라늄 농축 활동, 제재 해제, 이란의 경제 재건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저항 단체(저항의 축) 지원에 대한 논의는 의제에서 완전히 제외됐다"고 강조했다.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수도 테헤란의 광장에서 6일 열린 친정부 집회에서 한 남성이 호르무즈 해협의 그래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입술이 꿰매진 대형 광고판 앞에서 이란 국기들 흔들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0일 이란에 대한 침략이 반복되면 이번에는 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전쟁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2026.05.20.](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1233978_web.jpg?rnd=20260520182031)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수도 테헤란의 광장에서 6일 열린 친정부 집회에서 한 남성이 호르무즈 해협의 그래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입술이 꿰매진 대형 광고판 앞에서 이란 국기들 흔들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0일 이란에 대한 침략이 반복되면 이번에는 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전쟁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2026.05.20.
이란 국영 IRNA통신도 이날 합의문 초안의 주요 내용은 7가지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다만 메흐르통신이 언급한 최종 합의의 유엔안보리 결의 승인,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액수 등 일부 세부적인 내용에 있어 차이가 있었다.
IRNA통신은 "핵 문제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현재 양해각서에는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어떠한 합의도 포함되지 않는다. 이란은 새 의무를 지지 않고, 핵 협상은 서명 이후 60일 내에 진행된다"고 전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관리권을 넘기는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는다"며 "이란과 오만이 공동 협의와 결정 과정을 통해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을 종식한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이 레바논과의 전쟁을 종식하도록 압박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란의 동결 자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일부는 서명 직후 즉시 해제되고, 나머지는 협상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해제될 것"이라며 "이란은 원하는 메커니즘에 기반한 명확한 보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명 후 60일 간의 협상에서는 ▲이란의 평화적 핵 프로그램 ▲미국의 이란 제재 해제 ▲전쟁 배상 메커니즘이라는 3가지 쟁점만 검토된다고 강조하며 "이란의 미사일 능력 등 다른 쟁점은 의제에 오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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