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서 金총리 공개 비판…정청래·김민석 대결 구도 본격화

기사등록 2026/06/13 06:00:00

문정복, 金 겨냥 "대통령 순방 중 워크숍 축사·사진…급박한가"

'정청래 비토' 반박하던 친청계, 金총리 정조준 나서

전대 조기 과열 양상…鄭 24일 전후, 金 6말7초 등판 가능성

양측 송영길 전대 출마 경우 유불리에도 촉각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인사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1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인사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한 공개 비판이 나왔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대표와 김 총리 간 대결 구도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당내 친청(親 정청래 대표)계로 분류되는 문정복 최고위원은 12일 광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공개 발언에서 김 총리를 겨냥, "대통령 순방 중 국가를 대리하는 책임자가 연이틀이나 당선자 워크숍에서 축사하고 사진 찍은 것이 급박한 업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주중 경기 광주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경기권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을 나선 시간일수록 당과 정부는 더 공고하게 국정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황명선 최고위원이 "6·3 지방선거는 승리하지 못했다. 실패했다"며 "지도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정 대표의 연임 포기를 우회 압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황 최고위원은 김 총리 몫의 최고위원 보궐을 통해 지도부에 입성했다.

그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 대표와 김 총리의 대결 구도 형성은 공공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공개회의에서는 주로 현재 당권을 쥔 정 대표에 대한 반청(反정청래)계 내지 비당권파의 비토를 친청계가 반박하는 식의 공방만 이뤄졌다.

그러나 이날 공개회의에서 정 대표는 물론 김 총리를 정조준한 비판이 공개적으로 오가며 두 달여 남은 전당대회에서 두 사람의 대결 구도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양측 간 공개석상에서 주고받는 공방 역시 점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당내 친석(親김민석)계로 분류되는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국민과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짧다"고 했다. 정 대표가 지방선거 이후 첫 공개 최고위에서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됐다.

오는 8월17일로 전당대회 날짜를 확정한 민주당은 순회 경선 등 세부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정 대표는 연임 도전 쪽에 무게를 두고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위해 오는 24일을 전후해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의 경우 한성숙 차기 총리 후보자 인준 과정에 따라 6말7초 무렵 당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이 공식 등판하기도 전에 당권 경쟁이 과열 양상인 만큼 당내에서는 향후 전당대회가 난타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또 다른 잠재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송영길 의원의 등판 여부도 관심이다. 지선 전부터 정청래 지도부 공천 과정을 비판해 온 송 의원은 당권 도전 여부를 묻는 말에 "정 대표의 거취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둔 상황이다.

이에 정 대표가 24일을 전후해 최종 결단을 내리면 송 의원 역시 빠른 시일 내에 행보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당내 친청계와 친석계는 송 의원 등판이 전당대회 구도에 미칠 영향을 두고도 각자 유불리를 계산하는 모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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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6/13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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