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 조달 규모 365조원 전망…세일러 "비트코인 가치 훼손 아닌 자금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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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트로픽 등 인공지능(AI)·우주산업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상자산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
13일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기준 1조2680억 달러(약 1928조원)로 글로벌 자산 순위 15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시가총액 상위권 경쟁을 벌였지만 최근 가격 조정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메타에도 밀린 상태다.
최근 시장 관심은 스페이스X의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에 집중됐다. 회사는 주당 135달러에 5억5560만주를 공모해 총 750억달러(약 114조원)를 조달했다. 이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기록한 300억달러 규모 IPO를 2배 이상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번 스페이스X IPO에서 최소 50억달러(약 7조6000억원) 규모 주식을 청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 역시 대규모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뿐만 아니라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비공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앤트로픽 역시 비공개 상장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오라클도 지난 11일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내년 회계연도 AI 관련 설비투자(CAPEX) 재원 마련을 위해 약 40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부채 및 주식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를 비롯한 AI 기업들의 연내 자금 조달 규모가 2400억 달러(약 365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대규모 자금이 AI·우주산업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예상되는 AI 관련 IPO가 모두 끝날 때까지 비트코인의 회복은 요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이자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는 단기적인 유동성 압박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세일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자본시장은 현재 역사적인 규모로 AI 인프라 구축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며 "최근 6개월 동안 약 4000억 달러가 AI 분야로 유입된 반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지난달 14일 이후 약 40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일러는 최근 비트코인 약세가 펀더멘털 훼손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금 순환(로테이션)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세일러는 "이는 비트코인 자체의 가치가 약화된 것이 아니라 투자자금이 더 주목받는 분야로 이동한 결과"라며 "변동성 확대는 오히려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이 오히려 비트코인에 장기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스페이스X가 주요 지수에 편입될 경우 ETF와 연기금 자금 유입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도 기관투자가들의 간접 투자 대상이 되는 '트로이 목마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3월31일 기준 1만871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약 1만1500개를 보유한 테슬라를 웃도는 규모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는 약 14억 달러(약 2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스페이스X는 보유 중인 1만8712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할 계획을 밝힌 바 없으며, 스페이스X 주주들은 회사의 재무자산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이스X 주가가 상장 직후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경우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을 보인다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가해진 유동성 압박이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3일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기준 1조2680억 달러(약 1928조원)로 글로벌 자산 순위 15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시가총액 상위권 경쟁을 벌였지만 최근 가격 조정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메타에도 밀린 상태다.
최근 시장 관심은 스페이스X의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에 집중됐다. 회사는 주당 135달러에 5억5560만주를 공모해 총 750억달러(약 114조원)를 조달했다. 이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기록한 300억달러 규모 IPO를 2배 이상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번 스페이스X IPO에서 최소 50억달러(약 7조6000억원) 규모 주식을 청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 역시 대규모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뿐만 아니라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비공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앤트로픽 역시 비공개 상장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오라클도 지난 11일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내년 회계연도 AI 관련 설비투자(CAPEX) 재원 마련을 위해 약 40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부채 및 주식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를 비롯한 AI 기업들의 연내 자금 조달 규모가 2400억 달러(약 365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대규모 자금이 AI·우주산업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예상되는 AI 관련 IPO가 모두 끝날 때까지 비트코인의 회복은 요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이자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는 단기적인 유동성 압박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세일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자본시장은 현재 역사적인 규모로 AI 인프라 구축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며 "최근 6개월 동안 약 4000억 달러가 AI 분야로 유입된 반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지난달 14일 이후 약 40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일러는 최근 비트코인 약세가 펀더멘털 훼손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금 순환(로테이션)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세일러는 "이는 비트코인 자체의 가치가 약화된 것이 아니라 투자자금이 더 주목받는 분야로 이동한 결과"라며 "변동성 확대는 오히려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이 오히려 비트코인에 장기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스페이스X가 주요 지수에 편입될 경우 ETF와 연기금 자금 유입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도 기관투자가들의 간접 투자 대상이 되는 '트로이 목마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3월31일 기준 1만871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약 1만1500개를 보유한 테슬라를 웃도는 규모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는 약 14억 달러(약 2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스페이스X는 보유 중인 1만8712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할 계획을 밝힌 바 없으며, 스페이스X 주주들은 회사의 재무자산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이스X 주가가 상장 직후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경우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을 보인다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가해진 유동성 압박이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