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대한 합의" 주장에 강경파 반발
이란 외교부도 "최종 합의 결론 안 나"
미군, 호르무즈 드론 2기 격추
![[베이루트=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대변인인 에브라힘 레자이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트럼프의 기만 가능성은 높다"며 "그는 지금 당장 상황을 진정시키고 싶어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10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에서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헤즈볼라 깃발과 이란 국기를 흔들며 반미-반이스라엘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6.12.](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01326546_web.jpg?rnd=20260611092139)
[베이루트=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대변인인 에브라힘 레자이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트럼프의 기만 가능성은 높다"며 "그는 지금 당장 상황을 진정시키고 싶어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10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에서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헤즈볼라 깃발과 이란 국기를 흔들며 반미-반이스라엘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6.1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 강경파가 이를 기만 전술로 규정하며 공격 지속을 촉구했다.
12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대변인인 에브라힘 레자이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트럼프의 기만 가능성은 높다"며 "그는 지금 당장 상황을 진정시키고 싶어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오히려 더 강하게 공격해 적의 인프라와 경제 중심지, 지역 내 인공지능(AI) 시설을 파괴해야 한다"며 "상대가 더 큰 고통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 미국을 향해 "카르그섬에 오면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자이는 미국과의 잠재적 합의를 굴복으로 간주하는 강경파 세력 '제브헤예 파이다리(Jebhe-ye Paydari·인내전선)'의 일원이다. 이들은 협상 전 과정에서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쟁을 끝냈다"며 이란과의 "위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이는 불과 몇 시간 전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하겠다고 경고하고,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카르그섬을 장악하겠다고 위협했던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예정된 공격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외교부는 아직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까지 이란은 합의안에 대해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도 "이란이 잠재적 합의를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 트럼프의 관련 발언은 무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협상에 정통한 한 외교 소식통은 "합의안의 큰 틀은 수주 전 대부분 마련됐지만 여전히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50% 정도 남아 있다"며 "합의를 방해할 수 있는 변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협상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일정과 추가 핵 협상 추진,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이행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 관계자는 "금요일 새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군이 이란의 자폭형 드론 2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현재도 해협을 통한 일부 선박 운항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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