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첫 경기서 체코에 2대1 역전승…독점 중계 치지직도 흥행
치지직 최고 동접 482만명…지난해 LoL 월즈 76만명 크게 넘어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골을 넣고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21318043_web.jpg?rnd=20260612125238)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골을 넣고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가운데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도 초반 흥행 성과를 확인했다. 평일 오전 시간대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축구 팬들이 치지직으로 몰리면서 네이버의 월드컵 온라인·모바일 독점 중계 전략이 첫 시험대를 통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네이버에 따르면 치지직은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 대 체코전에서 전용 중계 채널과 인기 스트리머의 '같이보기'를 통해 최고 동시 접속자 수 48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당시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6만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이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체코를 상대로 2대 1로 승리했다. 후반 14분 체코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5분 오현규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
평일 오전에도 480만명대 시청…치지직 역대 최고 동접 경신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열리는 월드컵 전 경기를 치지직에서 생중계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02158018_web.jpg?rnd=20260611082159)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열리는 월드컵 전 경기를 치지직에서 생중계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는 이번 월드컵에서 온라인·모바일 독점 중계에 나섰다. TV가 아닌 온라인으로 월드컵 경기를 보려는 축구 팬은 사실상 치지직을 거쳐야 한다.
이번 첫 경기는 네이버가 치지직을 게임·스트리머 중심 플랫폼에서 대중 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였다.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는 32강 진출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꼽힌다.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향후 월드컵 관심도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 성과가 이어질수록 치지직 유입과 체류 시간, 광고 판매 효과도 커질 수 있다.
무료 회원은 한국 대표팀 경기를 볼 수 있지만 일반화질(480p)로만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 또는 치지직 '치트키'(월 1만4300원) 가입자는 고화질(1080p)로 경기를 볼 수 있다.
이에 네이버는 치지직 신규 이용자 유입과 광고 판매뿐 아니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멤버십 가입자가 늘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등 커머스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네이버가 기대하는 연쇄 효과다.
스트리머 '같이보기' 중계·화질 개선으로 차별화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슛을 하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21318060_web.jpg?rnd=20260612125940)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슛을 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네이버는 월드컵 중계를 스트리머와 결합한 참여형 콘텐츠(같이보기)로도 제공하고 있다. 치지직에는 '슛포러브', '이스타TV' 등 축구 전문 크리에이터와 '한동숙', '울프' 등 인기 스트리머들이 참여해 실시간 반응, 경기 해설, 팬 소통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TV 중계와 달리 이용자들이 채팅과 커뮤니티 반응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특히 인기 스트리머 '한동숙' 같이보기 방송에도 약 36만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몰리며 전용 중계와 함께 경기 열기를 이끌었다.
또 네이버는 월드컵 중계 과정에서 '같이보기' 서비스의 최고 화질 사양도 높였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 기준 최고 화질 1080p 해상도에 초당 60프레임(fps), 비트레이트 5Mbps로 상향했다. 기존 사양은 30fps, 4Mbps였다.
앞서 일부 이용자들이 월드컵 같이보기 방송 화질에 아쉬움을 제기하자 네이버가 더 선명한 화면과 부드러운 움직임을 제공하기 위해 스트리밍 사양을 개선했다.
대규모 접속에도 서비스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대규모 트래픽 상황에서도 서버 부하를 분산하며 안정적인 시청 환경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성적은 치지직 월드컵 중계 흥행의 핵심 변수였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수록 치지직 유입과 체류 시간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날 개막전(멕시코 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국전 첫 경기에서 전반 종료 후 하프타임 광고 송출 방식과 관련해 일부 스트리머, 이용자 불만도 나왔다.
'같이보기' 방송의 경우 하프타임 동안 전반전 리뷰와 경기 분석, 시청자와의 실시간 소통이 주요 콘텐츠로 꼽힌다. 하지만 치지직 중계 화면에 개별 광고가 연속 송출되면서 스트리머 화면과 음성이 가려졌다.
이용자 불편이 잇달아 제기되자 네이버는 광고 노출 빈도를 하향 조정했다. 네이버는 광고 오디오를 이용자가 직접 켜거나 끌 수 있는 기능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 성실히 경청하며 서비스 지속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