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농축 중단·핵시설 해체 논의
제재 완화 규모·검증 방식 최대 변수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이란과의 휴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고 주장하며 이란에 서명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2026.06.11.](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01325810_web.jpg?rnd=2026061101460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이란과의 휴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고 주장하며 이란에 서명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2026.06.11.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중동 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는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양측이 원칙적 합의에 접근했더라도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국제사찰 등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상당한 이견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과의 전쟁에 대한 훌륭한 해결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문서를 최종 확정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이르면 주말 또는 다음 주 초 서명될 수 있으며, 서명이 완료되면 호르무즈 해협이 공식적으로 재개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가능성이 있으며, 자신 대신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이는 이란이 잠재적 합의안 초안의 대부분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협상에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CBS뉴스는 외교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후 60일간 최종 합의를 위한 추가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해각서는 법적 구속력이 강한 최종 협정이라기보다 향후 협상의 기본 원칙을 담은 정치적 합의 성격이 강하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이 가장 먼저 추진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다. 이란은 해협에 설치된 기뢰 제거와 국제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고, 미국은 추가 군사행동을 자제하는 방향이 거론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개방 여부는 국제 에너지 시장과 직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에 서명하는 즉시 해협이 열릴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가장 큰 쟁점은 역시 핵 프로그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매우 강력한 양해각서"라고 설명하면서도 "다소 개념적인 내용"이라고 인정했다. 또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핵심 쟁점이 해결됐는지에 대해서는 "개념적으로는 그렇다"고만 답했다.
이어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후보인 배리 무어(Barry Moore)를 지원하기 위한 전화 집회에서 "이란의 핵무기는 절대 없을 것이며, 사람들도 곧 집으로 돌아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합의는) 거의 완료됐으며 우리는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측이 원칙적 합의에 접근했더라도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국제사찰 등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상당한 이견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과의 전쟁에 대한 훌륭한 해결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문서를 최종 확정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이르면 주말 또는 다음 주 초 서명될 수 있으며, 서명이 완료되면 호르무즈 해협이 공식적으로 재개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가능성이 있으며, 자신 대신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이는 이란이 잠재적 합의안 초안의 대부분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협상에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CBS뉴스는 외교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후 60일간 최종 합의를 위한 추가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해각서는 법적 구속력이 강한 최종 협정이라기보다 향후 협상의 기본 원칙을 담은 정치적 합의 성격이 강하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이 가장 먼저 추진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다. 이란은 해협에 설치된 기뢰 제거와 국제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고, 미국은 추가 군사행동을 자제하는 방향이 거론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개방 여부는 국제 에너지 시장과 직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에 서명하는 즉시 해협이 열릴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가장 큰 쟁점은 역시 핵 프로그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매우 강력한 양해각서"라고 설명하면서도 "다소 개념적인 내용"이라고 인정했다. 또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핵심 쟁점이 해결됐는지에 대해서는 "개념적으로는 그렇다"고만 답했다.
이어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후보인 배리 무어(Barry Moore)를 지원하기 위한 전화 집회에서 "이란의 핵무기는 절대 없을 것이며, 사람들도 곧 집으로 돌아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합의는) 거의 완료됐으며 우리는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사진은 이날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 해상에 화물선과 산업용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6.02.](https://img1.newsis.com/2026/06/02/NISI20260602_0002150693_web.jpg?rnd=20260602084635)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사진은 이날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 해상에 화물선과 산업용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6.02.
미국은 이란이 장기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핵시설을 해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상안에는 이란이 15~20년 동안 농축 활동을 중단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란은 과거 핵협상 과정에서도 평화적 목적의 농축 활동은 주권적 권리라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농축 활동을 완전히 포기하는 문제는 협상 과정에서 가장 큰 충돌 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문제도 주요 변수다.
미국은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단의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잔해 아래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농축 핵물질의 처리 문제도 협상 대상이다.
그러나 이란은 최근 IAEA 사찰에 제한적인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에 검증 체계를 어디까지 수용할지가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제재 완화 역시 협상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란은 미국의 금융·에너지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란은 해외에 묶여 있는 약 1000억달러 규모 자산 가운데 최소 240억달러를 우선 해제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반면 미국은 핵 프로그램 축소와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최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제재 완화는 이란의 약속과 준수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양해각서는 전쟁 위험을 낮추고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정치적 휴전선'에 가까운 성격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군사적 긴장 완화에는 비교적 빠르게 합의가 이뤄질 수 있지만, 핵시설 해체와 우라늄 농축 중단, 국제사찰, 제재 완화 등 핵심 현안은 앞으로 수개월간 이어질 후속 협상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반면 이란은 과거 핵협상 과정에서도 평화적 목적의 농축 활동은 주권적 권리라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농축 활동을 완전히 포기하는 문제는 협상 과정에서 가장 큰 충돌 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문제도 주요 변수다.
미국은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단의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잔해 아래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농축 핵물질의 처리 문제도 협상 대상이다.
그러나 이란은 최근 IAEA 사찰에 제한적인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에 검증 체계를 어디까지 수용할지가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제재 완화 역시 협상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란은 미국의 금융·에너지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란은 해외에 묶여 있는 약 1000억달러 규모 자산 가운데 최소 240억달러를 우선 해제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반면 미국은 핵 프로그램 축소와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최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제재 완화는 이란의 약속과 준수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양해각서는 전쟁 위험을 낮추고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정치적 휴전선'에 가까운 성격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군사적 긴장 완화에는 비교적 빠르게 합의가 이뤄질 수 있지만, 핵시설 해체와 우라늄 농축 중단, 국제사찰, 제재 완화 등 핵심 현안은 앞으로 수개월간 이어질 후속 협상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