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칩, 중남미 우회 中 유입 사실 아냐”

기사등록 2026/06/12 11:04:40

최종수정 2026/06/12 12:26:23

엔트로픽 5월 “中 연구소들, 밀수 칩으로 연구 진전” 보고서

“해외 데이터 센터 칩 임대 후 복제 등의 방법으로 접근”

엔비디아 중남미 책임자 “출처 불명 대량 주문 걸러내” 해명

[서울=뉴시스]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출연했다. (사진=tvN 제공) 2026.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출연했다. (사진=tvN 제공) 2026.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중국간 인공지능(AI) 경쟁이 브라질로 불똥이 튕겼다.

미국이 중국에 판매를 금지한 엔비디아의 반도체 칩이 브라질을 우회해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중남미 지역 책임자는 10일 출처가 불분명한 대량 주문은 걸러낸다며 이같은 우회 유입설을 부인했다.

미국의 AI 기업 앤트로픽은 5월 중국의 연구소들이 AI 기술 발전을 이룬데는 밀수된 프로세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고 주장했다.

엔비디아 책임자 마르시오 아기아르는 ‘웹 서밋 리오’ 연설에서 “의심스러운 주문이 오는 상황에서 수출 통제에 대한 압박이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우리가 상업적 관계를 맺은 적이 없는 나라의 기업들도 나타나 대량 구매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얼마에 사느냐’ ‘데이터 센터는 어디에 있나’ ‘관련 서류가 필요하다’ 등을 묻고 답변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거래를 포기한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처럼 해명한 것은 앤트로픽이 5월 중순 발표한 보고서 때문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기 위해 베이징을 국빈 방문 중이었다.

앤트로픽은 미국이 AI 분야에서 중국보다 1~2년 앞서 나가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중국 연구소들이 미국산으로 수출이 제한된 칩을 밀수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수출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 해외 데이터 센터에서 원격으로 칩을 임대한 뒤 그 기능을 복제하는 방식으로 최첨단 기술에 근접해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앤트로픽은 2028년에 맞이할 두 가지 미래를 제시했다.

하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기술의 규칙을 정하는 미래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기업들이 국가 보조금과 충분히 좋은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저렴하고 성능 좋은 AI를 개발도상국 전역에 확산시키는 것이다.

앞서 미 연방수사관들은 엔비디아 장비가 장착된 서버를 대만과 동남아시아를 경유해 중국으로 빼돌리려 한 혐의로 3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공동 창업자를 체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제3국을 통해 하드웨어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여러 사건 중 하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2개월 동안 반도체 밀수와 관련 약 4억 2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중국 자회사들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통해 규제 대상 반도체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 허점도 차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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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칩, 중남미 우회 中 유입 사실 아냐”

기사등록 2026/06/12 11:04:40 최초수정 2026/06/12 12: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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