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가 버티는 스페이스X…성패는 스타십에

기사등록 2026/06/12 11:18:05

유일한 흑자 사업도 수익성 둔화 조짐

누적 결손금 413억달러, 스타십 개발비만 150억달러

[보카치카=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매출 기준으로 스페이스X 사업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유일하게 수익을 내고 있는 사업이다. 사진은 2024년 11월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시험비행을 앞두고 발사대에 세워져 있는 모습. 2026.06.12.
[보카치카=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매출 기준으로 스페이스X 사업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유일하게 수익을 내고 있는 사업이다. 사진은 2024년 11월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시험비행을 앞두고 발사대에 세워져 있는 모습. 2026.06.1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실제 평가 가능한 핵심 사업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매출 기준으로 스페이스X 사업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유일하게 수익을 내고 있는 사업이다. 스타링크의 소비자용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지난 1년 새 두 배 이상 늘어 현재 1030만 명에 달한다.

반면 우주 사업과 인공지능(AI) 사업 부문은 올해 1분기 합산 매출이 14억 달러, 영업손실은 31억 달러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스타링크 역시 투자자들이 적정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서다. 월간 ARPU는 1년 전 86달러에서 올해 1분기 66달러로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도 2023년 99달러, 2024년 91달러, 지난해 81달러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가입자가 두 배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억3000만 달러에서 11억9000만 달러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위성·통신산업 조사기관 TMF어소시에이츠의 대표인 팀 파라는 "추가 가입자가 큰 폭의 추가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스타링크가 최근 요금 인상을 단행했지만 고객 이탈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말기 제조 비용이 일반 유선 인터넷 모뎀보다 약 3배 높은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경쟁 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스타링크는 지금까지 기존 인터넷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이제는 선진국과 도시 시장까지 공략하면서 기존 통신사들과 직접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파라 대표는 "기존 광케이블 인터넷 가입자를 지키기 위해 통신사들이 가격을 낮추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이 같은 한계를 차세대 위성과 로켓으로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개발 중인 초대형 로켓 스타십을 이용해 기존 위성보다 성능이 10배 뛰어난 V3 위성을 발사하면 스타링크의 서비스 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스타십은 아직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스페이스X는 창업 이후 누적 결손금이 413억 달러에 달하며 스타십 개발에만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올해 1분기에도 19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스페이스X가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 1조7700억 달러가 정당화되려면 스타십의 상업화 성공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뉴스트리트리서치의 제임스 래처 애널리스트는 "스타링크에 투자하는 것은 결국 스타십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스타링크가 버티는 스페이스X…성패는 스타십에

기사등록 2026/06/12 11:18:0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