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몰 잔디밭에 크게 새겨져
트럼프 반대한다는 의미로 쓰이나
트럼프는 "암살 위협"이라고 주장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암살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86 47"이라는 문구가 워싱턴 한복판 내셔널 몰 잔디밭에 커다랗게 새겨져 있다. 8자는 비교적 선명하지만 다른 숫자들은 희미하게 보인다. (출처=인스타그램) 2026.6.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02159221_web.jpg?rnd=20260612101501)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암살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86 47"이라는 문구가 워싱턴 한복판 내셔널 몰 잔디밭에 커다랗게 새겨져 있다. 8자는 비교적 선명하지만 다른 숫자들은 희미하게 보인다. (출처=인스타그램) 2026.6.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암살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86 47”이라는 문구가 11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 한 복판의 내셔널 몰 잔디밭에 새겨졌다고 미 CNN과 더 힐(THE HILL)이 보도했다.
워싱턴 기념탑 꼭대기에서 찍힌 실시간 웹캠 영상에는 제2차 세계대전 기념물 동쪽 내셔널 몰의 넓은 구역에 이 숫자가 죽은 잔디 형태로 나타난 모습이 보인다. 14일 트럼프 생일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웹캠 영상에는 숫자 "8647"이 며칠 동안 서서히 떠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표식이 언제 처음 생겼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며 지난 5일 촬영된 내셔널 몰 사진에는 이 숫자가 보이지 않았다.
11일 오후 지상에서는 이 표식을 쉽게 알아보기 어려웠다. 또 몰 주변은 긴급 출동한 여러 대의 차량들이 접근을 막고 있었다.
이 숫자는 트럼프에 대한 반대를 나타내는 데 쓰여 왔지만, 트럼프 정부는 이를 대통령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해 왔다.
숫자 "86"은 식당 업계에서 주문이나 손님을 없애거나 치운다는 뜻의 은어로 자주 쓰이며, 트럼프는 제47대 대통령이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약 1년 전 이 숫자를 조개껍데기로 늘어놓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내렸으나 지난 4월 대통령 협박 혐의로 법무부에 의해 기소됐다.
트럼프는 코미 전 FBI 국장이 기소된 직후 “86 47” 문구가 자신에 대한 “암살을 뜻한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정치 폭력이나 암살 문화에 가담하거나 이를 지지하는 사람은 누구든 가능한 한 가장 가혹한 표현으로 규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과 연방수사국(FBI)은 미 공원경찰이 수사하고 있다며 논평을 미뤘다.
한 사법당국 소식통은 용의자를 특정되면 비밀경호국이 공원경찰과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원경찰 대변인은 잔디 변색의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며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내셔널 몰을 관리하는 내무부는 성명에서 이 표식을 "용납되지 않을" "정신 나간 공공 기물 파손"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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