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차 몰고 마트 다녀온 식당 사장 '적반하장'…"사고 안 났으면 됐지"

기사등록 2026/06/12 11:19:00

[서울=뉴시스] 이동 주차를 하겠다며 손님의 차 키를 받아 간 식당 사장이 허락 없이 차량을 몰고 마트에 다녀오자, 제보자가 이에 대해 따져 묻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이동 주차를 하겠다며 손님의 차 키를 받아 간 식당 사장이 허락 없이 차량을 몰고 마트에 다녀오자, 제보자가 이에 대해 따져 묻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식당 사장이 차량을 옮겨 주겠다며 손님의 차 키를 받아 간 뒤, 허락 없이 차량을 몰고 마트에 가 장을 봐온 황당한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의 한 양꼬치 전문점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제보자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당시 식사를 하던 중 식당 사장이 찾아와 "앞에 주차된 자동차를 빼야 할 것 같다"며 차 키를 요구했다. A씨가 직접 나가 사장에게 운전법을 설명해 주었고, 사장은 "내가 안전하게 주차해 놓겠다"며 운전대를 잡았다.

A씨는 사장이 주차만 해둘 것이라 믿고 다시 식당으로 들어가 식사를 이어갔다. 사건은 A씨가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시 식당 밖으로 나오면서 발각됐다. A씨가 주차장을 서성이던 그때, 식당 사장은 A씨의 차량을 직접 몰고 들어와 주차를 마친 뒤 차 내부에서 짐 가방을 꺼내기까지 했다.

A씨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식당 사장의 황당한 행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사장은 차를 빼주겠다고 간 뒤 도로로 나가 인근 마트로 향했고, 장 본 짐을 A씨의 차량에 싣고 돌아온 것이었다.

A씨가 "허락도 없이 왜 손님 차를 몰고 마트에 다녀왔느냐"고 따져 묻자, 사장은 "사고 안 났으니까 된 것 아니냐, 그걸 가지고 뭘 자꾸 물어보느냐"며 짜증을 냈고, "다음에 오면 서비스를 주겠다"며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

A씨는 경찰 신고를 고려했으나 결국 신고하지 않는 대신, 식당 측이 당일 식사비 약 11만 원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A씨는 "식당 사장의 뻔뻔한 태도를 보니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 같다"며 씁쓸함을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남의 재산을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쓰는 심보가 이해되지 않는다", "사고가 안 났으면 훔쳐 타도 된다는 논리냐", "가게 서비스를 받아 갈 게 아니라 절도나 무단운전으로 당장 신고했어야 한다"라며 식당 사장의 태도에 비판을 쏟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손님 차 몰고 마트 다녀온 식당 사장 '적반하장'…"사고 안 났으면 됐지"

기사등록 2026/06/12 11:19: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