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정부 선거에서 패배해도
후임 정부가 취소 못하게 만들려는 의도
국제사회 비난 의식 비공개 안보 회의서 결정
![[타야시르=AP/뉴시스] 지난 4월31일(현지 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 타야시르 마을에서 주민들이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불질러 태운 트랙터를 옮기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요르단 강 서안 지역에 정착촌 60곳을 서둘러 지으려 하고 있다. 2026.6.12.](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01147303_web.jpg?rnd=20260401120024)
[타야시르=AP/뉴시스] 지난 4월31일(현지 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 타야시르 마을에서 주민들이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불질러 태운 트랙터를 옮기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요르단 강 서안 지역에 정착촌 60곳을 서둘러 지으려 하고 있다. 2026.6.1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이스라엘 정부가 올가을 총선을 앞두고 점령지인 요르단 강 서안 전역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급속히 확장하기 위해 며칠 안에 수억 달러를 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서안의 빈 땅 60곳에 임시 주택을 서둘러 지으려 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새 정착 거점들을 "임시 부지"로 선포하고 각 부지에 이동식 주택 15채와 추가 공동체 시설 2개 동의 설치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서안에 새로 들어서는 정착촌을 기정사실로 만들어 현 지도부가 재선되지 못할 경우 후임 정부가 되돌리기 어렵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11일 이 제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4일 규모가 더 작은 안보내각이 결정하도록 회부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스라엘 정부가 국제사회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안보 내각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착촌 건설에 반대하는 이스라엘 단체 피스 나우는 11일 성명에서 "정부가 다음 정부에 초토화 정책을 강제하기 위해 공공 재정을 약탈하는 무모한 질주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2022년 말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정착촌이 80% 늘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정부는 서안 지역에 팔레스타인 국가가 들어서는 것을 막겠다고 공언하면서 정착촌 확장을 추진해 왔다. 세계 각국은 대부분 정착촌을 국제법 위반으로 본다.
이스라엘은 요르단 강 서안 지역 분쟁 지역이므로 협상에서 운명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협상은 10년 넘게 없었고 가까운 장래에 열릴 기미도 없다.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는 수십 개의 새 정착촌 설립을 승인했으며 비판자들은 이를 대규모 토지 강탈로 규정해 왔다.
정부는 또 명시적인 정부 승인 없이, 일부는 수십 년 전에 세워져 이스라엘 자체 기준으로도 불법이었던 전초 기지들을 소급해 합법화하기도 했다.
요르단 강 서안에는 약 300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 사이에 50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정착민이 살고 있다.
이번 정착촌 확장 계획은 최근 몇 년간 요르단 강 서안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향한 정착민들의 폭력이 급증하는 와중에 추진되는 것이다.
세계의 관심이 대체로 중동의 전쟁들에 쏠린 사이, 극단주의 정착민들은 요르단 강 서안 전역에서 팔레스타인인과 그들의 재산에 대한 공격을 늘리면서 팔레스타인 마을들을 통째로 비우게 만든 폭력적 위협 작전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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