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유주들로부터 불법으로 몰수된 핵심 자산 보유”
군부 기업 가에사 등 제재·카스트로 기소 등에 이은 후속 조치
![[서울=뉴시스] 쿠바 아바나의 국영 석유회사 쿠펫 공장.(출처: 위키피디아) 2026.06.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02159138_web.jpg?rnd=20260612092454)
[서울=뉴시스] 쿠바 아바나의 국영 석유회사 쿠펫 공장.(출처: 위키피디아) 2026.06.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이 쿠바 군부 운영 기업에 이어 최대 국영 석유회사 쿠펫(CUPET)을 제재 대상에 추가해 쿠바 지도부에 대한 ‘돈줄 조이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대 석유기업 쿠펫 제재 대상 추가
루비오 장관은 “쿠바의 공산 엘리트들은 에너지를 사회 통제와 부정부패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카스트로 일가의 전용기, 쿠바 국민을 탄압하는 데 동원되는 보안군 연료, 빈 관광호텔에 불을 밝히는 데 에너지를 사용하는 동안 국민들은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자동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몇 주씩 기다려야 했다”고 비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것이 미국 소유주들로부터 불법으로 몰수된 핵심 자산을 보유한 쿠펫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부패하고 억압적인 안보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 무역을 악용하는 쿠바의 능력을 계속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쿠바의 핵심 경제 부문 개인과 단체를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쿠펫은 쿠바의 석유 추출, 정제 및 유통 사업을 맡고 있다. 쿠바는 하루에 약 80만 배럴의 중질유를 생산하지만 하루 소비량 약 1500만 배럴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미국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뒤 쿠바로의 원유 수출을 중단시켜 전국적으로 블랙 아웃되는 등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군부 기업과 지도부 제재
루비오 장관은 당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제재를 부과했다며 대상으로 △군수업체 가에사(GAESA) △아니아 기예르미나 라스트레스 모레라 가에사 최고경영자 △국영 니켈 회사 모아 니켈(MNSA) 등을 지목했다.
가에사는 루비오 장관이 “쿠바 공산주의 체제의 심장부”라고 부르는 곳으로 호텔을 비롯한 쿠바 경제의 주요 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4일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추가됐다.
디아스카넬의 부인 리스 쿠에스타 페라사와 그와 연계된 마누엘 아니도 쿠에스타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미 살인죄 등으로 기소된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아들인 알레한드로 카스트로 에스핀과 그와 연계된 라울 알레한드로 카스트로 칼리스도 명단에 올랐다.
기관으로는 쿠바혁명군부(MINFAR), 혁명수호위원회(CDR), 쿠바인민우호협회(ICAP), 여행사 아미스투르 쿠바, 광산업체 미네라 라 빅토리아가 제재 대상에 추가됐다.
미국은 현직 지도부와 군 기관, 관광·광산 관련 기관 등 쿠바 정권의 돈줄 조이기에 나선 것이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쿠바 혁명 주역이자 막후 실력자인 라울 카스트로(95)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미국 법무부는 카스트로 전 대통령에게 1996년 마이애미 기반 쿠바 망명 단체인 ‘구출의 형제들’이 운용하던 항공기 2대를 쿠바군이 격추해 탑승자 4명이 사망한 사건에 간여한 혐의를 적용했다.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인 라울은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다. 라울에 대한 형량은 최대 사형 또는 종신형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 법무부는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