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m 처리 수준까지 기술 개발 기대
AI 초분광 기술 기반 '스펙트럴 AI'로 검사
엑스레이·금속검출기 한계 넘어 이물 관리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 유광선 엘로이랩 대표가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 컨펙션(WFT26 ConfEX)에서 AI 초분광 기술 기반 식품 이물검사 솔루션 '스펙트럴 AI(Spectral AI)'를 소개하고 있다. 2026.06.11. s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02158863_web.jpg?rnd=20260611171628)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 유광선 엘로이랩 대표가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 컨펙션(WFT26 ConfEX)에서 AI 초분광 기술 기반 식품 이물검사 솔루션 '스펙트럴 AI(Spectral AI)'를 소개하고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식품 생산라인에서는 제품이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이동하면서 이물 검사가 이뤄집니다. 사람이 육안으로 검사할 경우 분당 8미터(m) 정도 수준이지만, 인공지능(AI) 초분광 기술을 적용하면 분당 30미터 속도에서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올해 안에는 분당 60미터 수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유광선 엘로이랩 대표는 지난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 컨펙션(WFT26 ConfEX)에서 AI 초분광 기술 기반 식품 이물검사 솔루션 '스펙트럴 AI(Spectral AI)'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초분광은 빛을 다양한 파장대로 세분화해 분석하는 기술이다. 물질마다 고유한 스펙트럼 특성을 갖는다는 점에 착안해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재질이나 성분까지 식별할 수 있다.
유 대표는 "초분광 데이터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담고 있어 이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알고리즘이 핵심"이라며 "엘로이랩은 초분광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식품 공정에서 이물을 걸러내기 위해 엑스레이나 금속검출기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금속이나 뼈와 같은 단단한 이물 검출에는 효과적이지만 연한 껍질, 식재료 중 식용으로 쓸 수 없는 꼭지 등을 걸러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특히 식품과 이물의 색이 같을 때는 검출에 어려움이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초분광 기술의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례도 소개됐다. 유 대표가 공개한 영상에서 겉보기에는 모두 흰색으로 보이는 포장재 가운데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을 구분하는 시험이 진행됐다. 육안으로는 차이를 알아보기 어려웠지만 초분광 기술은 순식간에 PE 재질을 식별해냈다. 시연 결과가 화면에 나타나자 객석 곳곳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유 대표는 "방금 본 것처럼 실제 생산 현장에서는 사람의 눈에 의존하던 검사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며 "식품 이물검사의 정확도와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현재 딸기잼과 같은 점성이 높은 액상 식품에서 이물을 검출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짙은 색의 딸기잼 속에 섞인 이물을 초분광 기술로 찾아내는 시연 영상도 공개됐다. 검붉은 딸기잼에 가려 육안으로는 이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AI 초분광 솔루션이 작동하자 모니터에는 이물의 위치가 즉시 표시됐다.
유 대표는 "딸기잼이 펌프를 통해 배관을 따라 이동하는 과정에서 AI 초분광으로 이물을 실시간으로 검출한다"며 "검출된 이물은 자동으로 분리·배출되기 때문에 생산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엘로이랩은 2020년 6월에 설립됐다. AI 초분광 기술을 이용해서 제조 공정 중에 발생하는 비정형 이상을 검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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