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은 제한적 공격…몇 시간 만에 종료
미 고위당국자 "기반 시설 공격 안 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이란과의 휴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고 주장하며 이란은 서명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2026.06.11.](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01325752_web.jpg?rnd=2026061101015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이란과의 휴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고 주장하며 이란은 서명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2026.06.1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10일(현지시각) 이란에 대한 이틀 째 공격을 가했음을 밝혔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고위 미 당국자는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의 방공 시스템과 레이더 기지 등 수십 개의 표적을 공격했으며 기반 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언론은 반다르아바스, 케슘섬, 시리크 등 호르무즈 해협 인근 지역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며 자국 방공 체계가 미국 전투기와 교전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군은 공격이 시작된 지 수 시간 후인 미 동부시간 오후 9시경 공격이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이를 이란의 "부당하고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한 "자위적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은 트럼프가 이란이 핵 합의에 대한 미국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를 바보 취급하고 있다"고 말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국방부는 이번 공격을 협상 테이블에서 이란의 양보를 강제하기 위해 설계된 강압 외교 행위로 규정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폭탄으로 협상해야 한다면 폭탄으로 협상하겠다. 그리고 우리는 그 방면에서 매우 뛰어나다.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지속적인 외교적 해결에 수개월 동안 실패했음에도 합의가 가깝다고 거듭 말하고 있으나 갈수록 전쟁 태세로 방향을 틀고 있다.
트럼프는 10일 이란이 자신의 조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합의에 정말 가까웠지만, 그들이 계속 우리를 질질 끌고 다니고 바보 취급한다"며 "우리는 의미 있는 합의를, 효과가 있는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 당국자들은 트럼프가 외교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트럼프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무역 봉쇄와 제재를 통해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면서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또 10일 미군이 지난 한 달간 1억 배럴의 석유를 실은 200척의 선박을 해협을 통해 은밀히 호위해 이란의 이 전략적 수로의 완전 봉쇄 시도를 무력화하고 세계 경제의 고통을 완화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 당국자들은 트럼프가 수개월에 걸친 휴전이 무너질 것과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 발사를 지속하고 3년 만의 가장 높은 물가 상승, 유가 상승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통행의 극심한 둔화로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교착 상태가 길어질수록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높은 에너지 가격의 책임을 지게 될 위험이 커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