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항의·비난에…日고치현 호텔, 안중근 의사 기념비 철거

기사등록 2026/06/11 09:44:21

최종수정 2026/06/11 10:02:24

호텔 측 "10~12일 철거 완료 예정"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일본 고치(高知)현의 한 호텔에 건립됐던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 석비에 대해 현지에서 항의, 비난 등이 잇따르자 철거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황식(왼쪽에서 여섯번째) 안중근의사 숭모회 이사장이 지난 6일 오후 일본 고치현 고난시 소재 쿠로시오 호텔 부지에 건립된 '한일우호 동양평화' 석비 제막식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모습. (사진= 안중근의사 숭모회 제공) 2026.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일본 고치(高知)현의 한 호텔에 건립됐던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 석비에 대해 현지에서 항의, 비난 등이 잇따르자 철거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황식(왼쪽에서 여섯번째) 안중근의사 숭모회 이사장이 지난 6일 오후 일본 고치현 고난시 소재 쿠로시오 호텔 부지에 건립된 '한일우호 동양평화' 석비 제막식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모습. (사진= 안중근의사 숭모회 제공) 2026.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고치(高知)현의 한 호텔에 건립된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 석비에 대해 현지에서 항의, 비난 등이 잇따르자 호텔측이 이를 철거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고치현 고난시 소재 구로시오(黒潮) 호텔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기념비 설치에 관한 사과와 보고"라는 사과문을 올리고 "이번에 본 호텔 부지 내에 설치된 기념비에 대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호텔은 기념비 설치는 현재 고치현 일한친선협회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니시모리 시오조(西森潮三) 전 자민당 의원이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비를 건립하고 싶으니 "호텔 부지 내 일부를 빌려달라"고 제안했다고 했다.

호텔은 한일 우호를 상징하는 기념 석비라는 설명을 듣고, 취지에 응해 부지 사용을 승낙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사전에 확인하지 않았으며, 지난 6일 기념 석비 제막식이 끝난 뒤에야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호텔은 "즉시 관계자에게 철거를 요청했다. 10~12일에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텔은 "앞으로는 부지 내 설치되는 모든 구조물 및 게시물 등에 대한 확인 체계를 재검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호텔 부지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 석비 제막식이 열렸다.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회원, 니시모리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석비는 고치일한근대사연구회 주관으로 건립됐다. 석비 전면에는 안중근 의사가 평생 추구했던 가치인 '日韓友好 東洋平和(한일우호 동양평화)'가 새겨졌다.

이번 석비는 미야기미야기(宮城)현 구리하라시(栗原市) 대림사(大林寺·다이린지)와 청운사(靑雲寺) 등에 이어 일본 내 4번째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비였다.

산케이에 따르면 석비에 대해 일본 소셜미디어 상에는 "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암살한 테러리스트 안중근의 기념비가 건립되는가?" "테러리스트를 찬양이냐"는 등의 건립 반대와 비난, 항의가 잇따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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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항의·비난에…日고치현 호텔, 안중근 의사 기념비 철거

기사등록 2026/06/11 09:44:21 최초수정 2026/06/11 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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