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오름폭 커졌다…전셋값도 10년8개월來 최고

기사등록 2026/06/11 14:00:00

최종수정 2026/06/11 14:56:25

매매가격 0.27%↑ 자치구 15곳 상승…강서 서울內 1위

경기 상승률 1년9개월來 최고, 남부 반도체 배후지 강세

서울 전셋값 0.32% 올라 10년8개월來 최고, 역대 8번째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라운지에서 송파와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라운지에서 송파와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 집값과 전셋값이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27% 오르며 3주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고, 전셋값 상승률은 10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화성시 동탄구 집값은 반도체 산업 호재에 힘입어 1.98% 급등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70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상승률 자체로는 전주(0.25%)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4월 셋째주부터 5월 첫째주까지 3주간 0.14~0.15%로 횡보하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직후 0.31%까지 뛴 뒤 다소 둔화돼 2주 연속 0.25%를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이 존재하나 주요 재건축·재개발 추진 단지와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면서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5개 구의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서구(0.31%→0.42%)가 서울 지역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로구(0.27%→0.40%), 동대문구(0.37%→0.39%), 도봉구(0.23%→0.39%), 성북구(0.34%→0.35%), 송파구(0.28%→0.33%), 은평구(0.14%→0.33%), 광진구(0.27%→0.32%), 중랑구(0.29%→0.31%), 동작구(0.25%→0.28%), 강남구(0.21%→0.25%), 서대문구(0.20%→0.24%), 종로구(0.18%→0.21%), 양천구(0.13%→0.18%), 용산구(0.15%→0.17%)도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영등포구(0.31%)는 전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강북구(0.35%→0.34%), 관악구(0.25%→0.22%), 노원구(0.23%→0.22%), 성동구(0.35%→0.21%), 서초구(0.21%→0.20%), 강동구(0.19%→0.15%), 금천구(0.17%→0.15%), 중구(0.31%→0.11%), 마포구(0.22%→0.09%) 등 9개 구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축에 속했다.


경기 지역 집값 상승률은 0.20%로 전주(0.12%)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24년 9월 3주차(0.21%)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화성 동탄구가 청계·여울동 역세권 위주로 1.98% 뛰었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동탄구만 따로 아파트값을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다. 동탄구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7.19%에 이른다.

성남 분당구(0.62%)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구미·정자동 위주로, 중원구(0.48%)는 금광·상대원동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평택(0.00%→0.14%)은 매수세의 꾸준한 유입으로 적채된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면서 지난주 보합 전환한 데 이어 이번주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10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구리시(0.34%→0.33%)와 용인 기흥구(0.21%→0.13%)·수지구(0.20%→0.16%) 등은 가격 상승폭이 축소하는 모습이나 여전히 두자릿수 강세를 보였다.

올해 상승세가 가팔라진 경기권 중 지난해 10·15 대책에서 규제지역 지정을 피한 곳들은 향후 규제지역이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남부 배후 주거 지역들의 경우 가격 강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동탄의 가격 강세가 두드러진다"면서 "동탄의 가격 강세 흐름이 갈아타기 움직임으로 이어져 성남시 분당구과 수원 영통구 등의 가격 상승폭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천(0.02%→0.04%)에서는 연수구(0.11%), 미추홀구(0.08%), 동구(0.05%)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20% 올라 2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0.00%)은 2주 연속 보합을 보였다. 5대 광역시(-0.01%)는 8주째, 세종(-0.21%)는 4주째 각각 약세를 이어갔고 8개 도(0.01%→0.02%)는 전주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전국 매매가격 상승률은 0.10%로 전주(0.07%) 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2% 올라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지역 전셋값은 0.32% 상승해 지난 2015년 10월 4주차(0.33%) 이후 10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률 자체로는 역대 8번째로 높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성동구가 0.64% 뛰어 가장 높았고 도봉구(0.55%), 송파구(0.53%), 강북구(0.49%), 성북구(0.48%) 등이 뒤를 이었다.

높은 전세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임차 문의가 늘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대기 수요가 누적되며 상승 계약이 체결돼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부동산원의 판단이다.

경기는 0.19% 상승해 2023년 11월 3주차(0.19%)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은 0.11%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22% 상승했다.

지방(0.02%)에서는 세종이 0.06%, 5대 광역시가 0.03%, 8개 도가 0.02% 각각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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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오름폭 커졌다…전셋값도 10년8개월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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