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검찰, 2021년 정치적 이유 트럼프 계좌 폐쇄(디뱅킹) 여부 조사

기사등록 2026/06/11 08:26:00

트럼프, 의사당 폭동 이후 자신과 가족 계좌 정치적 이유 폐쇄 주장

트럼프, 은행 조사 행정명령·소송 이어 검찰 수사까지

민주당, 워싱턴 검찰청·피로 검사장은 파월 전 연준 의장 ‘정치적’ 수사 비판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6.1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6.1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검찰은 정치적인 이유로 2021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의 은행 계좌를 폐쇄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D.C. 연방 검찰청은 금융기관의 자산 매각 시도 혐의에 대한 조사의 일부로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관계자들을 소환했다.

검찰은 이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고객 계좌를 부당하게 폐쇄하는 디뱅킹(금융거래 중단)을 했는 지에 대한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

WSJ은 검찰의 이같은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은행들이 보수주의자와 정치적으로 논란이 많은 산업 분야, 특히 자신의 가족까지 차별했다는 증거를 찾아내려는 노력의 수위를 높이는 조치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백악관에 복귀한 후 자신의 첫 번째 임기가 끝나고 2021년 1·6 의사당 폭력 사태 후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로부터 자신의 기존 계좌 사용이 중단되고 신규 계좌 개설도 거부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금융기관들이 정치적이거나 불법적인 디뱅킹에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재정적 제재를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은행 규제 당국에 지시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에는 JP모건과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의사당 폭동 이후 은행이 정치적인 이유로 자신의 계좌를 부당하게 폐쇄했다고 주장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트럼프 가족은 지난해에도 캐피털 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은행이 2021년 트럼프 관련 사업체들에 300개 이상의 계좌를 폐쇄한다고 통보했다는 이유였다. 은행 측은 계좌 폐쇄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은행들은 규제 당국의 요구에 따라 이미 방대한 정보를 제출했지만 웰스파고를 포함한 일부 대형 은행들이 검찰에 추가 정보 제출을 요청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다.

은행들은 종교적 또는 정치적 이유로 계좌를 폐쇄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고 WSJ은 전했다.

특정 업종이나 고객을 피하는 결정은 범죄 활동 및 자금 세탁 방지를 위한 법률 준수 또는 은행 보호를 위한 기타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이다.

또한 이같은 검토는 주로 은행들을 감독하는 재무부 산하 통화감독청(OCC) 소관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필요한 경우 규제 당국이 법무장관에게 사안을 회부하도록 지시하도록 했다.

이번 조사에서 OCC는 법무부에 사건을 회부하지 않았으며 검찰청이 자체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관계자는 OCC와 미 연방 검찰청이 조사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WSJ은 워싱턴 D.C. 검찰청과 이번 수사를 맡은 제닌 피로 검사장은 민주당이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비난하는 수사, 특히 연방준비제도 전 의장 제롬 파월에 대한 연준 건물 개조 관련 수사에 대해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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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검찰, 2021년 정치적 이유 트럼프 계좌 폐쇄(디뱅킹) 여부 조사

기사등록 2026/06/11 08:26: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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