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트리엇 비축량, 전쟁 이전 되돌리면 3년 걸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을 하루 앞둔 8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지대공 유도 미사일 패트리엇(PAC-3)이 배치되어 있다. 2026.03.08.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8/NISI20260308_0021199980_web.jpg?rnd=20260308133601)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을 하루 앞둔 8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지대공 유도 미사일 패트리엇(PAC-3)이 배치되어 있다. 2026.03.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의 핵심 방공무기인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수요가 잇따른 전쟁에 급증하고 있지만, 복잡한 공급망 등으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PAC-3 MSE는 제작 기간이 2년 이상 걸리며 개당 가격도 400만 달러(약 61억원)를 웃돈다. 생산 과정에는 400개가 넘는 협력업체가 참여한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미국이 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패트리엇 비축량을 회복하려면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WSJ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가 재고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동맹국들의 주문도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월 록히드마틴과 연간 생산량을 현재의 3배 이상인 2000대로 확대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회사 측은 2030년 말까지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패트리엇 미사일에는 회로, 추진체, 짐벌, 탐지장치(시커) 등 수많은 부품이 사용되며 협력업체만 400곳이 넘는다. 업체마다 가격, 생산량 등을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재고 부족 등으로 생산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또 국방소프트웨어 업체 고비니에 따르면 2차 협력업체의 80% 이상이 여러 미사일 프로그램에 동시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서 특정 무기만 생산량을 늘리기 어렵다.
일부 핵심 회로는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으며, 미사일 앞부분에 있는 시커(seeker·탐지 장치)는 보잉의 단일 공장에서 생산되는 점도 변수로 거론된다. 협력 업체들의 공장 증설과 신규 인력 확보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모든 부품이 확보되더라도 미사일 조립에만 최소 6주가 소요된다. 이후 실제 부대에 배치되기까지도 추가 시간이 필요하며, 특히 생산량의 절반은 해외로 이동해야 한다.
L3해리스 크리스 쿠바식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콘퍼런스에서 "전체 생태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며 "미사일 위력을 4배로 늘리려면 탄피도 4배도 늘려야 하고, 점화장치, 밸브 등도 4배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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