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 호황에 장비시장도 달아오른다…삼성·SK하이닉스 수혜

기사등록 2026/06/10 17:54:04

최종수정 2026/06/10 18:06:24

UBS "반도체 장비 시장, 슈퍼사이클 초기 진입"

HBM 수요 폭증에 D램·낸드 투자 확대 본격화

메모리 장비 매출만 올해 50% 증가 전망

[수원=AP/뉴시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정체됐던 공장 증설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세계 3대 메모리 기업이 전례없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26년 5월 22일 경기 수원 삼성전자 본사 출입문에 삼성전자 로고가 보이고 있는 모습. 2026.06.10.
[수원=AP/뉴시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정체됐던 공장 증설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세계 3대 메모리 기업이 전례없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26년 5월 22일 경기 수원 삼성전자 본사 출입문에 삼성전자 로고가 보이고 있는 모습. 2026.06.10.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정체됐던 공장 증설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세계 3대 메모리 기업이 전례없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최근 보고서에서 반도체 장비 업계가 '슈퍼사이클' 초기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빠르게 늘면서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가 불가피해졌고, 이에 따라 제조장비 수요도 크게 늘고 있었다.

UBS의는 반도체 제조장비 시장 규모가 2028년 2500억달러(약 380조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체 장비 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1470억 달러(224조원)로 예상했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용 장비 매출은 50%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망은 더 밝다. UBS는 2027년 전체 반도체 제조장비 시장이 다시 35% 성장해 2000억 달러(30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AI 투자 확대가 단기 유행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산설비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장비 슈퍼사이클의 중심에는 메모리 업체들이 있다.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생산시설 가동과 증설에 나섰다. 그동안 생산 확대의 병목으로 꼽혔던 클린룸(반도체 생산공간) 부족 문제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일제히 신규 웨이퍼(반도체의 기본재료) 팹(FAB·제조공장) 가동을 개시하면서 AI 메모리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들 역시 첨단 장비 반입을 위해 클린룸 공간 확보, 최적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서울=AP/뉴시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정체됐던 공장 증설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세계 3대 메모리 기업이 전례없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19년 10월8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촬영된 SK하이닉스 로고. 2026.06.02.
[서울=AP/뉴시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정체됐던 공장 증설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세계 3대 메모리 기업이 전례없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19년 10월8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촬영된 SK하이닉스 로고. 2026.06.02.
특히 AI 서버에 필수적인 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D램 생산능력 확대가 시급해졌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메모리로, AI와 고성능 컴퓨팅(HPC)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기업의 고성능 칩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증설 경쟁을 자극했다.

UBS가 주목한 대목은 장비업체들의 수요 가시성이다. UBS의 티모시 아르쿠리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장비 공급업체들이 고객사로부터 향후 8개 분기 수요 전망을 공유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메모리 업체들이 단기 주문이 아니라 수년 단위의 증설 계획을 바탕으로 장비 발주에 나서고 있다는 뜻이다.

장비업체별로는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혔다. 두 회사는 D램과 낸드 생산공정에 필요한 핵심 장비를 공급한다. AI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가 본격화될수록 이들 업체의 매출 증가 가능성도 커진다.

아르쿠리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당장 쓸 수 있는 팹 공간이 제한적일지라도 기업들이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에 걸쳐 글로벌 대형 반도체 공장들의 본격적인 램프업(생산량 확대)이 이어지며 장비 시장의 호황을 지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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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모리 호황에 장비시장도 달아오른다…삼성·SK하이닉스 수혜

기사등록 2026/06/10 17:54:04 최초수정 2026/06/10 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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