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소방노조, 11일 광주서 조직문화 개선 촉구 집회
작년 숨진 소방관 유족·노조 "괴롭힘·음주 강요에 시달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열린 '더 이상 죽기 싫다! 공노총 소방노조 대정부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1.1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1/17/NISI20220117_0018344905_web.jpg?rnd=2022011715404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열린 '더 이상 죽기 싫다! 공노총 소방노조 대정부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1.1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지난해 10월 광주 한 소방서 소속 공무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소방노조가 조직 내 악습 규탄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거리 집회에 나선다.
10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소방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1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소방본부 조직문화 개선 촉구 집회'를 연다.
노조 조합원 등 4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집회에서는 광주 지역 일부 소방 간부들의 갑질 행태와 구시대적인 음주 문화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지난해 10월 조직 내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스스로 유명을 달리한 소방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내부적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마련됐다.
유가족 측은 고인이 생전 술을 잘 마시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상급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음주를 강요받았으며, 사적 업무 지시와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억지로 술을 마셔 만취한 상태에서도 새벽까지 자리를 지켜야 하는 등 괴로움을 겪었으며 이 같은 정황은 고인이 동료들과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결혼을 앞두고 양가 인사까지 마쳤던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은 큰 충격을 받았으나, 고인의 이름이 외부에 오르내리는 것을 우려해 광주소방본부와 해당 소방서 측에 조용한 감찰을 요구했다.
그러나 유가족의 기대와 달리 자체 감찰 조사는 사실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노조는 말했다.
결국 사태가 진전되지 않자 유가족과 노조 측은 상급 기관인 소방청에 직접 조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소방청에서 관련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창석 소방노조 위원장은 "소방 조직에 몸담은 지 20년이 넘었는데, 신입 시절 존재하던 구시대적 악습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지나친 음주문화 등 악습이 내부에서 감찰되지 않고 은폐된 배경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인에 대한 순직 처리 등 명예 회복 절차도 적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노조는 집회를 마친 뒤 조직 문화 개선 및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과 노조의 요구사항이 담긴 정책질의서를 광주소방본부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0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소방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1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소방본부 조직문화 개선 촉구 집회'를 연다.
노조 조합원 등 4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집회에서는 광주 지역 일부 소방 간부들의 갑질 행태와 구시대적인 음주 문화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지난해 10월 조직 내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스스로 유명을 달리한 소방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내부적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마련됐다.
유가족 측은 고인이 생전 술을 잘 마시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상급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음주를 강요받았으며, 사적 업무 지시와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억지로 술을 마셔 만취한 상태에서도 새벽까지 자리를 지켜야 하는 등 괴로움을 겪었으며 이 같은 정황은 고인이 동료들과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결혼을 앞두고 양가 인사까지 마쳤던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은 큰 충격을 받았으나, 고인의 이름이 외부에 오르내리는 것을 우려해 광주소방본부와 해당 소방서 측에 조용한 감찰을 요구했다.
그러나 유가족의 기대와 달리 자체 감찰 조사는 사실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노조는 말했다.
결국 사태가 진전되지 않자 유가족과 노조 측은 상급 기관인 소방청에 직접 조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소방청에서 관련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창석 소방노조 위원장은 "소방 조직에 몸담은 지 20년이 넘었는데, 신입 시절 존재하던 구시대적 악습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지나친 음주문화 등 악습이 내부에서 감찰되지 않고 은폐된 배경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인에 대한 순직 처리 등 명예 회복 절차도 적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노조는 집회를 마친 뒤 조직 문화 개선 및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과 노조의 요구사항이 담긴 정책질의서를 광주소방본부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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