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 종합특검 출석…'계엄 정당화 메시지' 의혹

기사등록 2026/06/10 10:06:18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이 '계엄 정당화 메시지'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10. xconfind@newsis.com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이 '계엄 정당화 메시지'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10. [email protected]

[서울·과천=뉴시스]권지원 오정우 기자 = 12·3 비상계엄 직후 우방국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이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2차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신 전 실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오전 9시46분께 과천 종합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신 전 실장은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파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느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메세지를 전달했느냐" "국가정보원에 계엄 옹호 문건을 전달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들어갔다.

신 전 실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과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공무원들을 동원해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당시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해당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번 조치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것이다' '국회가 탄핵소추, 예산 삭감 등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대한민국 헌법 질서의 실질적 파괴를 기도한 것에 대응해 헌법 테두리 내에서 정치적 시위를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종북좌파, 반미주의에 대항하고자 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국가정보원이 비상계엄 다음 날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우방 국가에 비상계엄의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과 문건을 전달받은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국정원 해외 담당부서가 해당 문건을 영문으로 번역한 뒤, 주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책임자를 국정원으로 불러 설명하는 과정에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보고를 받고 재가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이번 주 외교·안보 라인 핵심 인사들을 잇달아 소환한다. 오는 11일에는 홍 전 차장에 이어 오는 12일에는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한다.

앞서 특검은 지난 6일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특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당시 조사에서 "지금도 비상계엄이 적법하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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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 종합특검 출석…'계엄 정당화 메시지' 의혹

기사등록 2026/06/10 10:06: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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