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자리 양보 요청하자…"권리 아니다" 버틴 남성

기사등록 2026/06/10 09:04:51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광화문역 구간 열차 안에 임산부 배려석이 비워져 있다. 2026.04.28.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광화문역 구간 열차 안에 임산부 배려석이 비워져 있다. 2026.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서울의 한 지하철에서 임산부 배려석을 두고 임산부로 추정되는 여성 승객과 남성 승객 간 말다툼이 벌어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스레드에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경의중앙선 열차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갑자기 주변이 시끄러워 고개를 들어보니 젊은 남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었고, 초기 임산부로 보이는 여성 승객이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남성은 '그 자리는 권리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하며 계속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고, 여성과 실랑이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를 지켜보던 다른 승객이 나섰다. A씨는 "멀리 다른 좌석에 앉아 있던 중년 남성이 여성에게 자신의 자리를 양보한 뒤 본인은 목적지까지 서서 이동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이 온라인에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해당 좌석이 비어 있었던 것도 임산부를 위해 다른 승객들이 양보한 결과인데 무지하고 뻔뻔하다", "임산부 배려석이 아니라 임산부 지정석이나 전용석으로 바꿔야 한다", "임산부가 직접 요청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실랑이가 길어질 경우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해코지를 당할까 걱정돼 임산부가 직접 말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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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가 자리 양보 요청하자…"권리 아니다" 버틴 남성

기사등록 2026/06/10 09:04: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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