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서 추락한 미군 헬기…무인 수상정이 구조

기사등록 2026/06/10 02:30:56

오만 해안 인근 순찰 중 추락…원인 조사 중

무인 수상정 첫 실전 인명 구조 사례

이란·이스라엘 충돌 격화 속 중동 긴장 지속

[포천=뉴시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 팀 호킨스 대변인은 길이 약 7.3m(24피트)의 무인 수상정이 물에 빠진 조종사 2명을 발견해 약 2시간 만에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경기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합동화력훈련에서 아파치 헬기가 로켓을 쏘고 있는 모습. 2026.06.10.
[포천=뉴시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 팀 호킨스 대변인은 길이 약 7.3m(24피트)의 무인 수상정이 물에 빠진 조종사 2명을 발견해 약 2시간 만에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경기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합동화력훈련에서 아파치 헬기가 로켓을 쏘고 있는 모습. 2026.06.1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군 공격헬기가 9일(현지 시간) 새벽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했으나 무인 수상정이 승무원 2명을 구조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 팀 호킨스 대변인은 길이 약 7.3m(24피트)의 무인 수상정이 물에 빠진 조종사 2명을 발견해 약 2시간 만에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승무원들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이날 새벽 3시 30분께 오만 해안 인근에서 순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 발생했다. 군 당국은 AH-64 아파치 공격헬기의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A 파이널 경기 관람 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종사들은 무사하다. 부상자는 없다"며 "내일 공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구조 작전에 투입된 무인 수상정 '사로닉 코르세어(Saronic Corsair)'는 미 해군 산하 AI·드론 전담 부대인 태스크포스 59 소속이다. 무인 수상정이 실전에서 인명 구조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봄 이란과의 전쟁 발발 이후 중동에 배치된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정예 병력도 이번 작전에 참여했다.

AH-64 아파치 헬기는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과 유조선 운송을 차단하기 위해 시행 중인 봉쇄 작전의 핵심 전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 드론을 격추하는 데에도 투입돼 왔다.

이번 사고는 이란이 전쟁 기간은 물론 휴전 이후에도 미국 드론을 격추하고 미군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위협해온 가운데 발생했다. 사고 전날에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휴전 체제 이후 최대 규모의 충돌을 벌였고, 이란 국영TV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자국 방공부대 대원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후 이어진 전쟁은 국제 에너지 시장과 공급망을 흔들며 유가와 식품 등 생필품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지난 4월 체결된 휴전은 유지되고 있지만, 종전 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확대하면서 역내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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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서 추락한 미군 헬기…무인 수상정이 구조

기사등록 2026/06/10 02:30: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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