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조문주의 적벽가 완창 '그러하다'

기사등록 2026/06/09 17:37:36

13일 한국문화의집 KOUS

광주 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전수자

'조문주의 성음 – 적벽가 완창, 그러하다' 포스터. (이미지=아트스퀘어 위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문주의 성음 – 적벽가 완창, 그러하다' 포스터. (이미지=아트스퀘어 위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소리꾼 조문주가 '조문주의 성음 – 적벽가 완창, 그러하다'를 오는 1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선보인다. 오랜 시간 적벽가를 익히고 다듬어온 조문주가 한바탕의 소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내는 완창 무대다.

조문주는 광주광역시 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전수자다. 중앙대 국악대학 및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제39회 춘향국악대전 종합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판소리를 중심으로 창극과 무용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해 온 그가 이번에 선보이는 동편제 박봉술바디 적벽가는 박봉술-안숙선-한승석-조문주 계보로 이어진다.

삼국지 적벽대전을 바탕으로 웅장한 전투 장면과 수많은 인물의 성격, 변화무쌍한 음악적 구성이 어우러진 판소리다. 특히 힘찬 성음과 긴 호흡, 폭넓은 표현력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소리꾼의 내공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완창 레퍼토리로 꼽힌다.
소리꾼 조문주 (사진=아트스퀘어 위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리꾼 조문주 (사진=아트스퀘어 위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문주는 적벽가가 지닌 장대한 서사와 음악적 매력을 충실히 풀어내는 동시에, 그 안에 스며든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전할 예정이다.

공연 부제인 '그러하다'는 조문주가 적벽가를 공부하며 얻은 깨달음에서 비롯됐다. 소리를 잘하고 싶었던 마음, 더 깊이 이해하고 싶었던 열망,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쌓아온 시간 끝에 얻은 것은 거창한 결론이 아니라 담담한 수긍이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도, 무대 위의 긴장과 부족함마저도 결국 소리의 일부임을 받아들이게 된 것. '그러하다'는 그렇게 조문주가 소리를 대하는 태도이자, 삶을 바라보는 마음이다.

이번 무대에는 고수 이준형(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이수자)이 함께 오른다.

조문주는 "소리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배우고 익혀가는 과정"이라며 "이번 완창이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지금까지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길을 다짐하는 무대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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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조문주의 적벽가 완창 '그러하다'

기사등록 2026/06/09 17:37: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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