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테이블·셋로그·에어버즈 위젯 인기 끌어
![[서울=뉴시스] 캐치테이블의 커뮤니티 서비스. (사진=캐치테이블 제공) 2026.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02156642_web.jpg?rnd=20260609153255)
[서울=뉴시스] 캐치테이블의 커뮤니티 서비스. (사진=캐치테이블 제공) 2026.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 서울 강남구에 거주 중인 직장인 이현정(33)씨는 요즘 친구 2명과 '셋로그'를 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이씨는 "1인 가구들의 생존 신고"라며 "매일 카카오톡을 하거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리는 건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이지만 셋로그는 그럴 필요가 없다. 내밀한 사람들과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소수 지인과 취향을 공유하는 '슬로우 소셜(Slow Social)'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좁지만 깊은 인간관계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아지트형' 플랫폼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10일 리서치 기관 트렌드모니터의 '2025 평소 인간관계 및 폐쇄형 SNS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47.6%는 폐쇄형 SNS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폐쇄형 SNS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엑스·옛 트위터)와 달리 초대나 승인을 통해 검증된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특히 20대(54.4%)와 다빈도 사용자(헤비유저·59.2%)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도를 형성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인 '캐치테이블'은 지인과 미식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팔로우 기능을 이용하면 식당 방문 횟수를 포함해 단골 가게, 리뷰 등 개인이 쌓아온 미식 데이터를 지인에게 손쉽게 전달할 수 있다.
캐치테이블의 '함께 고르기' 기능은 오프라인 만남 장소를 정할 때 큰 도움을 준다. 일일이 식당 정보를 보내지 않더라도 후보군을 한 화면에 모아두고 투표를 통해 빠르게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함께 고르기의 일일 생성 개수는 6개월 전 대비 20배 증가했다.
또 식당별로 인공지능(AI)이 정보를 요약해 주고 팔로워 추천 이유를 볼 수 있다. 예약이 확정되면 일정과 장소를 담은 초대장을 보내는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스타트업 뉴챗의 셋로그는 지인들과 일상을 영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최소 2명에서 최대 12명까지 소통할 수 있는 로그방을 개설할 수 있다.
참여 방식은 한 시간에 한 번씩 2~4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면 된다. 앱스토어 출시 후 약 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만건을 돌파하는 등 가공하지 않은 찰나의 일상을 멤버들과 나눌 수 있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공유 서비스 '에어버즈 위젯'을 이용하면 친구가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에서 듣고 있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앱을 직접 실행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홈 화면 위젯으로 친구의 상태를 살필 수 있고 자체 스티커로 서로의 플레이리스트에 반응도 남길 수 있다. 소통에 필요한 에너지는 최소화하면서 심리적 밀착도는 높였다는 평가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독립된 플랫폼이 주는 아늑함이 이용자들을 끌어당기는 요인이 된다"며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구조를 개선하면 아지트형 플랫폼들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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