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최초'로 월드컵 나설 예정이던 심판, 美입국 거부당해

기사등록 2026/06/09 10:11:20

[라바트=AP/뉴시스] 소말리아 심판 오마르 아르탄. 2026.05.24.
[라바트=AP/뉴시스] 소말리아 심판 오마르 아르탄. 2026.05.24.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소말리아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심판으로 활동할 예정이었던 오마르 아르탄이 미국 입국이 거부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한국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소말리아 출신인 아르탄 심판이 미국의 입국 거부로 월드컵에서 심판을 맡을 수 없게 됐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심판을 맡을 예정이었던 한 소말리아 국적자가 이스탄불발 비행기를 통해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한 후 입국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CBP의 성명서에는 해당 인물의 실명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번 월드컵의 유일한 소말리아 출신 심판인 아르탄으로 유추가 가능했다.

CBP 측은 "입국 심사 과정에서 해당 여행자는 추가 검사를 받았으며, 이는 담당관이 정보를 확인하거나 입국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할 때 수행하는 일상적인 심사 절차의 일부"라며 "심사 결과, FIFA 월드컵 심판인 이 여행자는 신원 조기 검증 문제로 인해 입국 부적격 판정을 받아 입국이 거부됐다"고 설명했다.

소말리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광범위한 이민 단속의 하나로 도입한 여행 금지령 대상국 중 하나다.

이번 입국 거부로 '소말리아 출신 최초 월드컵 심판'을 앞뒀던 아르탄의 타이틀은 사라졌다.

FIFA는 "비자 심사를 포함한 개최국의 이민 행정 절차에 관여하지 않으며 당국으로부터 현재로서는 아르탄의 신분 상태에 변동이 없을 거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아르탄이 이번 월드컵에서 심판으로 활동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소말리아 최초'로 월드컵 나설 예정이던 심판, 美입국 거부당해

기사등록 2026/06/09 10:11:2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