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최근 환율, 높지만 일시적"…시장 안정 전망 근거는?

기사등록 2026/06/08 17:33:49

최종수정 2026/06/08 18:40:23

"외국계 자금 리밸런싱이 주된 상승 요인" 인식

"경상수지 흑자, 외화 유동성 등 펀더멘털 양호"

"외인 자금 유출 계속되긴 어려워…균형 찾을 것"

당국 구두개입 이후 환율 다소 안정…1535원 마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160.59)보다 676.18포인트(8.29%) 내린 7484.41에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02.44)보다 91.05포인트(9.08%) 하락한 911.39,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39.1원)보다 4.1원 내린 1535.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160.59)보다 676.18포인트(8.29%) 내린 7484.41에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02.44)보다 91.05포인트(9.08%) 하락한 911.39,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39.1원)보다 4.1원 내린 1535.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최근 환율 급등세에 대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일시적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외국인 투자 자금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일시적으로 환율이 상승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8일 외환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외국인 투자 자금이 리밸런싱(자산 비율 조정)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 원화 약세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 호황으로 포트폴리오 내에서 한국 주식 비중이 높아져 비중을 조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0일 동안 77조6000억원을 순매도했고, 그 기간 동안 원·달러 환율은 1454원에서 1539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같은 환율 급등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는 부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글로벌 금융위기나 IMF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과도 거리가 멀다는 입장이다. 과거 경제 위기 때는 외화자금 시장에서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은 역대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로 시장에 달러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인식도 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52.3%에서 47.8%까지 하락했고, 하이닉스는 53.8%에서 51.3%으로 떨어진 만큼 추가 매도 물량의 규모가 크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하이닉스 외의 종목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이 대통령은 "주가가 단시간에 너무 많이 올랐다. 외국 투자 펀드 입장에서 대한민국 보유물 비중이 그 펀드 안에서 너무 커져 버렸다. 하지만 이게 계속되기는 어렵다. 언젠가 대한민국 주식시장도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또 국내 증시 활황세와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등 제도 개선으로 인해 이른바 '서학 개미'들의 투자자금 유입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외국계 자금의 한국 국채 투자가 증가한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외환당국이 이날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예고한 것도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시장에서는 당국이 구두개입에 그치지 않고 실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국민연금은 연초 중단됐던 환헤지를 통한 선물환 매도를 외환시장에서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차원의 움직임이다. 선물환 매도는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6일 야간거래에서 1560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다소 안정을 찾았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1원 내린 1535.0원에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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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최근 환율, 높지만 일시적"…시장 안정 전망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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