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일과 행복, 삼겹살처럼 쌈 싸드세요" 말하자…젠슨 황 "GPU 많아야 행복"

기사등록 2026/06/08 16:23:45

'삼쏘 회동' 3일 만에 네이버 1784서 재회…웹툰 말풍선 채우며 찰떡 호흡

양사, 수십만장 GPU 투입하는 기가와트(GW)급 글로벌 'AI 팩토리' 합의

네이버 사옥 1~4층 꽉 채운 환영 인파…젠슨 황 "나도 사랑합니다" 화답

[성남=뉴시스] 윤정민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의장(오른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06.08, alpaca@newsis.com
[성남=뉴시스] 윤정민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의장(오른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06.08,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윤정민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네이버 사옥을 찾아 '삼쏘 회동' 후 3일 만에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다시 만났다. 황 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일할 수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농담을 던지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AI 경쟁의 핵심 자원으로 GPU 확보가 중요해진 현실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황 CEO는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를 찾았다.

양사는 이날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공동 사업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AI 팩토리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 네트워크, 전력, 냉각,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운영하는 차세대 AI 인프라다.

데이터 저장·처리 중심이었던 기존 데이터센터를 AI를 생산하는 '지능 공장'으로 발전시킨 개념으로 생성형 AI 확산 이후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행복은 삼겹살, 일은 깻잎"…웹툰으로 화답한 두 수장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55㎿ 규모 AI 팩토리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 2028년 200㎿까지 인프라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엔비디아 최신 GPU 수십만장을 수용할 수 있는 GW급 AI 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전초기지로 삼고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중동과 유럽 등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성남=뉴시스] 윤정민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의장(오른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네이버웹툰 특별 제작 만화를 감상하고 있다. 2026.06.08, alpaca@newsis.com
[성남=뉴시스] 윤정민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의장(오른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네이버웹툰 특별 제작 만화를 감상하고 있다. 2026.06.08, [email protected]

황 CEO는 이날 1784에서 열린 환영 행사 도중 네이버웹툰 대표작 중 하나인 '역대급 영지 설계사' 작가들이 제작한 짧은 만화를 감상했다. 만화는 일과 행복을 모두 잡고 싶어 하는 청년이 두 멘토인 이 의장과 황 CEO에게 조언을 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장면의 빈 말풍선에는 두 사람이 직접 대사를 채워 넣었다.

이 의장은 "'행복은 삼겹살, 일은 깻잎이다. 쌈 싸서 한 번에 드세요'라고 썼다"며 "얼마 전 삼겹살 회동을 했기 때문에 그 잔상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과 행복을 꼭 분리하지 말고 한꺼번에 차릴 수 있는 좋은 길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황 CEO는 이에 "동의한다. 우리 둘 다 열심히 일하고 있고, 또 아주 행복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자신의 대사에 대해 "GPU를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일할 수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1784 마비시킨 '록스타' 젠슨 황…"나도 사랑합니다"


이날 네이버 1784 사옥은 황 CEO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록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황 CEO의 방문 소식에 네이버 임직원들은 1층 로비를 가득 메웠고, 2층부터 4층까지의 유리 난간 주변에도 빼곡히 모여들었다. 일부 직원들은 휴대전화로 황 CEO의 입장 장면을 생중계하듯 촬영했고, 엔비디아의 '지포스' 그래픽카드 제품 상자나 "사랑해요(I love you) 젠슨"이라고 적힌 직접 만든 피켓을 흔들며 환영했다.

자신을 향한 뜨거운 열기에 황 CEO는 미소를 잃지 않으며 "나도 사랑합니다(I love you too)"라고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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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일과 행복, 삼겹살처럼 쌈 싸드세요" 말하자…젠슨 황 "GPU 많아야 행복"

기사등록 2026/06/08 16:23: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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