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사내이사직 내려놓은 뒤 13년 만에 복귀
그간 미등기 임원 경영 두고 '책임 없는 권한' 비판
그룹 "현재와 미래를 이끌고 평가 받는 자리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2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21296039_web.jpg?rnd=2026052609090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대국민 사과에 나섰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3년 만에 이마트 등기이사로 복귀한다.
그간 그룹 경영 전반을 이끌면서도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책임 없는 권한 행사'라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이번 복귀가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 각자대표로 내정됐다.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1995년 신세계그룹에 입사한 정 회장은 2006년 부회장에 오른 뒤 2010년 3월과 2011년 5월 각각 신세계와 이마트의 등기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하지만 2013년 정기주총을 앞두고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은 이후 13년째 이마트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등기임원은 미등기 임원과 달리 이사회에 속해 경영 활동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진다. 이 때문에 오너의 사내이사 선임은 책임경영의 지표로 판단된다.
재계 총수가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나설 경우 "고액 연봉과 배당 등 권한만 누리고,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미등기 임원의 경우 주주총회 결의 없이 보수를 정할 수 있고 법적 리스크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그룹 경영 전반을 이끌면서도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책임 없는 권한 행사'라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이번 복귀가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 각자대표로 내정됐다.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1995년 신세계그룹에 입사한 정 회장은 2006년 부회장에 오른 뒤 2010년 3월과 2011년 5월 각각 신세계와 이마트의 등기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하지만 2013년 정기주총을 앞두고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은 이후 13년째 이마트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등기임원은 미등기 임원과 달리 이사회에 속해 경영 활동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진다. 이 때문에 오너의 사내이사 선임은 책임경영의 지표로 판단된다.
재계 총수가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나설 경우 "고액 연봉과 배당 등 권한만 누리고,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미등기 임원의 경우 주주총회 결의 없이 보수를 정할 수 있고 법적 리스크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전국민중행동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스타벅스 불매운동 전국화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용진 회장과 5.18 민주화운동 연상 부적절 마케팅을 규탄하고 있다. 2026.05.27.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21298458_web.jpg?rnd=20260527142603)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전국민중행동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스타벅스 불매운동 전국화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용진 회장과 5.18 민주화운동 연상 부적절 마케팅을 규탄하고 있다. 2026.05.27. [email protected]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 사태가 일파만파 퍼지자 지적은 다시 이어졌다. 스타벅스코리아 손정현 대표를 논란 즉시 해임했지만, 지배주주로서 주요 결정에 관여하면서 꼬리 자르기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적 평가가 제기됐다.
고개를 숙이고 직접 사과하며 '책임'을 말했지만, 당시에도 실질적인 경영 책임을 위해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기업거버넌스 포럼은 당시 '등기이사도 회피한 정용진 회장 무슨 책임 진다는 말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사내이사도 아닌 정 회장은 회사 주요 의사 결정에 직접 관여하지만, 주주 앞에서 책임을 진 적이 없다"며 "이번에도 꼬리 자르기 식으로 사고 당일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를 즉각 해임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 회장의 이번 등기이사 복귀는 오너 책임 경영 강화 요구에 대한 응답이라는 해석과 동시에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 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추진 중인 굵직한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로, 이마트 대표이사는 스타벅스코리아 이사회 구성과 회사 운영에 책임을 진다. 프라퍼티 대표로는 스타필드 청라,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 주요 사업을 책임지는 역할이 주어진다. 최근 수 년간 실적 부진을 겪었던 이마트의 반등도 정 회장에 대한 평가 지표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의 이번 대표이사 내정을 두고 "정 회장은 그야말로 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고 평가 받는 자리에 선다"며 "앞으로 신세계그룹은 회사와 정 회장을 향한 시장의 엄격한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경영 성과로 평가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02059873_web.jpg?rnd=20260210083946)
[서울=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