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미대생 한진수 교수 100세 기념전…이화아트센터 9일 개막

기사등록 2026/06/08 14:42:46

80년 화업·한국 여성 미술교육사 조명 100점 전시

녹미회 창립 멤버·이화여대 첫 미술과 졸업생

한진수 교수와 'La Voix - 그림과 그림자' 작품. *재판매 및 DB 금지
한진수 교수와 'La Voix - 그림과 그림자' 작품.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광복 직후 국내 최초의 미술대학에 입학한 한국 현대미술 1세대 여성 작가. 한국 최초 여성미술가 단체 녹미회의 창립 멤버이자 평생을 미술교육에 바친 교육자.

올해 상수(上壽·100세)를 맞은 석정 한진수 교수의 80년 화업과 한국 여성 미술교육의 역사를 조망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를 주최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서양화 전공은 '석정 한진수 교수 상수전'을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이화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복 직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어진 한진수 교수의 예술 세계와 교육자로서의 삶을 되짚는 자리다.

한진수는 1945년 국내 최초의 4년제 미술교육 과정인 이화여대 예림원 미술학부 서양화과 제1회 입학생으로 입학해 1949년 제1회 졸업생이 됐다. 서울대(1946년), 홍익대(1948년)보다 앞선 시기로, 한국 대학 미술교육의 출발점을 함께한 세대에 속한다.

졸업 직후에는 한국 최초 여성미술가 단체인 녹미회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여성미술의 지평을 넓혔다. 이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와 한국여류화가회전, 국립현대미술관 현대미술초대전 등에 참여하며 작품세계를 구축했으며, 1968년부터 1992년까지 이화여대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미술교육 발전에 힘썼다. 퇴임 당시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고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전시에는 대표 회화 작품을 비롯해 드로잉, 사진, 친필 메모, 전시 도록, 녹미회 관련 자료, 교수 임용 문서, 교육 자료 등 100여 점이 소개된다. 특히 입학 서류와 졸업장, 교수 임용 공문, 신입생 환영사 원고 등은 한진수 개인의 삶과 함께 한국 여성 미술교육의 역사를 보여주는 아카이브 자료로 주목된다.

전시는 국내 최초 미대생으로서의 출발부터 녹미회 활동, 교수 시절, 80년 화업에 이르기까지를 6개 섹션으로 구성해 한진수의 삶과 한국 근현대 여성미술사의 흐름을 함께 조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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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미대생 한진수 교수 100세 기념전…이화아트센터 9일 개막

기사등록 2026/06/08 14:42: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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